인사말 저서소개 컬럼
방학에 들어갑니다.

이번 주간에 2018년 1학기 평신도 훈련을 마치고 방학에 들어갑니다. 이렇게 한 학기를 마치고 방학에 들어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것은 훈련하는 교회로서 우리 교회가 가지고 있는 아주 귀하고 자랑스러운 그런 이야기입니다. 신앙생활을 하되 계속 배우고 훈련하는 그런 모습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열심히 훈련을 한만큼 그것을 잘 마치고 방학에 들어간다는 것은 너무나 감사하고, 그래서 설레는 그런 것입니다. 그래요. 학교 다닐 때부터 그랬지만 방학은 여전히 무엇인가 설레게 하는 그런 것이 있습니다.

하지만 바로 그렇기에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이것이 결코 영적인 훈련의 중단, 그리고 영적인 경주의 멈춤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영적인 면에서 신앙적으로 조금 느슨해지고 풀어지게 되면 영적인 피해가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예배 생활, 기도 생활, 말씀 생활의 경건생활을 해오던 그 패턴들이 무너지고 영적인 그 줄을 놓쳐버리면, 그것은 다시 잡기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그렇게 놓쳐버린 사이에 영적으로 아주 심각한 데미지를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방학을 맞으면서 다음 두 가지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하나는 방학이 영적인 쉼을 의미한다는 느낌을 단호히 몰아내야 합니다. 이제 조금 쉬자! 조금 느슨하게 하자! 나도 모르는 그런 방심의 마음들을 내 마음속에서 몰아내고, 오히려 이 방학에 내가 하나님 앞에서 영적으로 어떻게 더 업그레이드가 될 것인지 그것을 생각하고 기대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람은 느낌 하나에 정말 많이 차이가 납니다. 나도 모르는 그런 느슨함이 참 많이 무너지게 하는 것이 영적인 세계입니다. 그래서 그런 생각과 느낌을 단호하게 몰아내는 것이 우선 중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스스로 영적인 생활의 시간표를 단단히 짜야한다는 것입니다. 학교 다닐 때 방학이 되면 늘 그리게 했던 시간표, 그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동그라미를 그리고 그것을 피자 조각마냥 잘라놓는 그런 시간표야 그릴 필요가 없다고 해도, 예배 생활은 계속 어떻게 해야 할지, 말씀 생활은 또한 어떻게 지속할 것인지, 무엇보다 기도 생활은 어떻게 할 것인지, 그것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확인하고 실행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개인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영성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기회입니다.

개인 경건 생활! 이것이 신앙의 선배들이 정말 소중하게 여겼던 그런 것이기에, 이것을 우리가 훈련하고 연습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바로 이런 면에서 다가오는 방학이 저는 정말 기대가 됩니다.

 

방학을 기대하면서, 유진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