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저서소개 컬럼
신앙의 야성을 위하여

2019년을 시작하면서 주님이 가장 강하게 제게 주신 말씀은 ‘신앙의 야성’ 그것이었습니다. 단지 신년 특별새벽기도의 주제가 ‘엘리야의 하나님, 신앙의 야성을 회복하라!’여서 만이 아니라, 지난해 말부터 하나님은 이미 계속 여러 가지로 신앙의 야성을 말씀하시면서 제게 도전을 하셨고, 그러면서 저를 부끄럽게 했습니다.

왜냐하면 정말 소스라치듯이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제 신앙이 너무나 무디고 길들여져 있는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정말 길들여져 있었습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의 논리와 인간의 관점으로 그렇게 길들여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앙의 야성을 잃어버린 것입니다.

내가 어쩌다가 이렇게 길들여지고 그래서 무뎌진 신앙을 갖게 되었을까? 그 이유를 생각하면서 제가 발견한 것은 ‘두려움’이었습니다. 당근과 채찍이라는 말을 합니다. 당나귀를 움직이게 하려고 사용하는 두 가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결국 당나귀를 길들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당근과 채찍 가운데 제가 길들여진 것은 당근보다는 채찍 쪽이 더 강한 것 같고, 그 채찍의 주된 것이 바로 ‘두려움’이었던 것입니다. 그 두려움에 의하여 제가 길들여진 것이지요.

그런데 저를 길들인 그 두려움이 어떤 것인가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제게 이 두려움은 다른 것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래요. 저는 다른 어떤 것보다 실패를 정말 많이 두려워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실패하지 않으려고 안전한 곳에 있으려고 하고 도전하기를 주저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니, 결국 제게 있었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사람의 비난에 대한 두려움이 그 주된 원인이 되고 있었습니다. 실패를 해서 무엇을 잃어버릴까봐 그래서 두려운 것도 있었지만, 가장 큰 것은 사람들의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욕먹지 않을 수 있는 안전한 곳을 택하고, 때로 너무 쉽게 포기하고 뒤로 물러서기를 했던 것입니다. 영적인 야성을 잃어 간 것이지요.

그래서 2019년 이 신앙의 야성을 회복하기 위하여 가장 먼저 이 두려움과 싸우려고 합니다. 실패를 좀 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에게 욕을 좀 먹으려고 합니다. 그런 부분을 연습하려고 합니다. 어떤 면에서 좀 뻔뻔해지고, 또 무책임해지려고 합니다. 나쁜 의미에서가 아니라 신앙적인 면에서 그렇게 되어 보려고 합니다.

이렇게 생각만 했는데도 벌써 부담이 옵니다. 그만큼 길들여져 있었다는 뜻이겠지요. 그러니까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해보려고 합니다. 주님을 신뢰하면서, 주님만 바라보면서…, 그래서 신앙적 야성인 것이니까요.

 

 

신앙의 야성 회복을 선포하면서, 유진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