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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에서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호산나 성도 여러분! 저는 지금 이 편지를 요르단의 남단 와디 럼이라는 광야 가운데서 자고 아침에 페트라를 향해 가면서 쓰고 있습니다.

지난 밤, 광야의 체험은 아주 특별했습니다. 어쩌면 3,500년 전에 모세가 그 백성을 이끌고 지났을지 모르는 그 광야에서 밤 늦은 시간에 기도 시간을 가지며, 시대도 다르고 상황도 다르지만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동일함과 광야의 영성, 그 신앙으로 살아야 한다는 그런 고백을 드리면서 시간을 뛰어넘는 독특한 영적인 체험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깨달았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 참 신앙인으로 살아가려면 반드시 광야를 통과해야한다는 것을… 때로 어떤 이에게는 그 광야가 경제적인 어려움이기도 하고, 어떤 이에게는 외로움이, 그리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건강의 어려움, 혹은 관계 속 갈등과 삶의 실패와 수치가 광야일 수 있는 사실… 그러나 무엇이든 그 광야는 신앙으로 통과해야하고, 그래야 참 하나님의 사람, 신앙인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광야는 축복입니다. 그러나 광야가 축복인 것은 그래서만이 아닙니다. 그렇게 힘들고 어려운 곳인데, 그 가운데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정말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광야에서 밤에 기도하면서 누렸던 그 신선하고 시원했던 행복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시간 한복판에서 경험하는 하나님의 사랑은 설명할 수 없는 신선함과 행복입니다. 바로 이것이 또한 광야가 축복이 되는 이유입니다.

이런 영적인 축복을 여기 광야에서 누리면서 동일한 축복을 누리고 계시는 사랑하는 호산나 지체들에게 편지를 씁니다. 앞으로 모든 자리와 상황 속에서 이 광야의 신앙으로 살아가겠다고 결단을 하면서….

 

 

광야 한복판을 지나면서 유진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