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저서소개 컬럼
아름다운 리더십

오늘 우리 교회의 리더십을 세우는 임직 예배가 있어서, 다른 어떤 것보다 ‘아름다운 리더십’에 대하여 생각을 해 봅니다. ‘아름다운 리더십’은 어떤 것일까? 리더십에 대한 강의와 책들이 너무 많아서 오히려 명확하게 들어오지 않는 일종의 역작용에 혼란스러워 하면서, ‘아름다운 리더십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제게 일종의 큐티를 하는 그런 방식입니다. 일반적인 그런 이론보다는 그날, 그 순간에 하나님이 제게 주신 그 메시지를 우선으로 받아 자신의 삶에 적용하는 그런 방식 말이지요. 그렇게 아름다운 리더십을 찾는 중에, 문득 며칠 전 신문의 칼럼에서 읽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것은 ‘Beautiful Mind’ 즉 ‘아름다운 마음’에 대한 그런 글이었기에, 그대로 ‘아름다운 리더십’과 연결이 되었습니다. 그 칼럼에서 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데, 어느 결혼식에서 하객으로 참석한 한 작가가 같은 테이블에 있는 한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미국의 보건 제도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한참 이야기를 하고 헤어진 후에 신부의 동생이 그 작가에게 그 사람이 어땠냐고 물어서 그 작가가 ‘바보는 아닌 것 같던데?’라고 했더니, 그 동생이 놀라면서 그 사람은 바로 노벨상 수상자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깜짝 놀라서 전공이 뭐냐고 물었더니 ‘미국의 의료 서비스’라고 했다는 것이지요.

그 작가가 다른 곳에서 고백하기를 그런데 그날 그 분은 자기의 말도 안 되는 미국의 의료보험에 대한 수다를 정말 열심히 경청하며 배우는 것 같았다고 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아름다운 정신의 한 사례라고 소개하는 칼럼을 읽으면서, 저는 그것이 또한 ‘아름다운 리더십’의 요소임을 생각한 것입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우리 교회에 꼭 필요한 아름다운 리더십은 이렇게 겸손하게 성도들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고, 거기에서 배울 것을 배우는 그런 리더십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아주 많이 바로 그렇게 시편 8편에 표현된 대로 ‘어린 아이들과 젖먹이의 입으로 권능을 세우시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통하여 말씀하시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그들의 소리를 들으려고 마음을 낮출 때, 그때 그에게 비로소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세워지는 리더십들이 모두가 다 정말 아름다운 리더십이기를 바라면서, 먼저 저 자신이 바로 그런 아름다운 리더십이 되기를 결단합니다. 때로 교인들의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도 열심히 들으려고 하고, 그 가운데 들려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하는 그런 리더십 말입니다.

 

아름다운 리더십을 바라고 결단하면서, 유진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