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 저서소개 컬럼
6.25 동란 70주년

지난주 목요일은 6.25 전쟁 70주년이었습니다. 한 세대를 말하는 40년도 아니고, 희년을 말하는 50년도 아니고, 완전수라는 7의 10배인 70주년이라는 것이 너무 충격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면서 마음이 어두운 가운데 그래도 예레미야가 예언했던 유다 백성들이 바벨론의 포로에서 돌아오는 그 하나님의 때인 70년이 떠올라서, 올해의 6.25 전쟁 기념일은 정말 특별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올해만큼은 6.25 전쟁이라고 부르지 않고 6.25 동란이라고 부르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다른 나라가 우리나라를 침략하면서 일어난 전쟁이 아니고, 우리 민족 안에서 악하고 불량한 자들이 난동을 일으킨 그런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후유증을 지금도 너무 심하게 앓고 있게 한, 우리 민족 안에 있었던 가슴 아픈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6.25를 전쟁이라고 하고 싶지 않은 이유는 그렇게 부르는 것이 북한을 또 다른 나라로 그렇게 인정해버리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그곳에 있는 2천 500만 명의 우리 동족을 포기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아무리 상황이 힘들고, 아무리 북한의 공산주의 정권이 악하고 교활하게 굴어도, 아무리 김씨 왕조가 3대를 이어가며 무너지지 않고 계속되는 것처럼 보여도, 절대로 그곳에 있는 우리 동족을 포기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이번 6.25 동란 70주년을 맞으면서 바로 이 마음이 너무 강하게 들어왔습니다. 70년이나 되다가 보니 아마 이렇게 영원히 굳어지는가보다 싶은 마음이 우리 가운데 있는 것을 스스로 깨달으면서, 젊은 세대의 55%가 통일이 안 되어도 괜찮다고 말했다는 기사를 읽으면서, 소스라치듯이 놀라는 마음으로 다시 우리 민족을 부여잡는 그런 마음이 들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기도합니다. ‘70년 전에 북한의 공산주의 악한 세력들이 이 민족을 향해 난을 일으켰다고 한다면, 그래서 그동안 우리 민족이 그렇게 고통스러운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면, 이제 우리 하나님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사 이 민족을 위한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 난(亂)을 일으켜 주옵소서!’라고 말입니다. 정말 이제 이 민족 가운데 우리 하나님의 거룩한 난(亂)이 있어야 합니다. 지금의 이 모든 것을 뒤흔드셔서 악한 것들이 다 무너지고 떠나갈 수 있는 그런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계속, 또 80주년, 90주년, 그렇게 가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그렇게 기도합니다.

 

6.25 동란 70주년에 하나님의 거룩한 난(亂)을 구하며, 유진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