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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로움

지난 한 주간도 고 박원순 서울 시장의 충격적인 사건을 놓고 많이 시끄러웠습니다. 뉴스나 방송, 동영상들이 앞을 다투어 자기들의 입장에서 이 사건에 대하여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쏟아 내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그 중에 하나, 읽으면서 문득 생각을 좀 더 깊이 해 보게 하는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고인의 명예를 깎아내리는 발언을 하지 말라.’는 말을 고 박원순 시장의 지지자들 가운데서 했다는 그런 기사였습니다. 그 기사를 읽으면서 갑자기 들어온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말로 고인의 명예를 깎아내릴 수 있나?’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고인의 명예는 스스로 행한 그 행동 때문에 실추된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도달한 결론이 ‘자신의 명예는 자기 자신 외에는 누구도 깎아내릴 수 없다.’는 너무나 분명한 진리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진정한 의미에서 본인의 명예는 자기 자신 외에 누구도 깎아내릴 수 없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이 아무리 거짓과 비방으로 명예를 깎아내려도 본인 스스로 하나님 앞에서 떳떳하고 명예로우면, 그것은 절대로 작동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것을 가장 잘 보여준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이시지요. 수많은 모함하는 자들이 예수님의 명예를 깎아내리려고 악다구니를 퍼부었지만, 그것은 우리 주님의 명예를 흠집조차 내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유는 우리 주님 스스로 하나님 아버지 앞에서 명예로우셨으니까요.

정말 그렇습니다. 자기의 명예는 자기 자신 외에 누구도 깎아내릴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신경 쓰고, 그 비난과 비방에 상처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우리 하나님 앞에서 자기를 점검하고, 필요하면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입니다. 회개할 것이 있으면 회개하고, 결단할 것이 있으면 결단하면서 말입니다. 사람들이 말하기 전에 하나님의 그 말씀으로 먼저 책망을 받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말에 상처를 받거나 무너지는 일이 없습니다. 잠시 속상하고 화가 날 수 있지만, 절대로 무너지거나 비참해지지 않는 것입니다. ‘자신의 명예는 자기 자신 외에는 누구도 깎아내릴 수 없다는 것’, 이것은 신앙인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정말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스스로 늘 명예롭기를 사모하는 유진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