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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과 시험

신앙생활을 하면서 특히 목회를 하면서 보면, 축복은 언제나 시험과 함께 오는 것 같습니다. 시험은 전혀 없이 축복만 오기를 우리는 바라지만, 대부분 축복된 그 일과 함께 시험이 오기도 하고, 또 많은 경우 축복된 그 일로 인해 시험꺼리가 같이 오기도 합니다.

목회의 경우에는 직분자를 세울 때도 그렇고, 교회의 건축을 감당할 때도 그렇습니다. 교회의 참 귀한 축복인데, 거기에 시험이 함께 와서 축복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게 하는 것이지요. 성도들의 삶의 경우에는 더욱 예리합니다. 사업 가운데도 그렇고, 자녀를 키우면서도 그렇고, 정말 축복으로 주신 관계들이 그렇습니다. 너무 귀한 축복인데, 그래서 온전히 감사해야 하는데, 거기에 시험이 함께 오면서 축복을 누리지 못하게 하고, 감사를 잃어버리게 하고, 심지어 그런 상황을 주신 하나님을 원망하게 하기까지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부분이 정말 신앙이 제대로 보여 지는 순간이라는 것입니다. 축복이 시험이 되지 못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신앙이기 때문입니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시험을 오히려 진짜 축복이 되게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참 신앙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신앙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는가? 그것은 신앙은 바로 그 핵심이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순종이기 때문입니다. 상황은 시험에 빠질 수 있는 그런 상황일지라도, 우리의 대적은 바로 그 축복의 현장에서 우리에게 그런 시험을 던지고 거기에 우리를 빠뜨리려고 할지라도, 그 상황에서 절대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면서 하나님께 순종하는 그런 참 신앙은 바로 그 축복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시험이 오히려 정말 축복이 되는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바로 그런 신앙을 보여 주었습니다. 독자 이삭을 받치라는 그 시험을 순종의 신앙으로 이겨 내면서 축복을 지켜 냈습니다. 아니 그 어려운 시험의 시간을 그의 삶에서 가장 아름다운 축복으로 만들어 낸 것입니다.

무엇보다 우리 주 예수님이 바로 이 신앙의 본을 십자가로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신 그 신앙으로 축복을 지켜내고, 시험이 오히려 축복이 되게 한 바로 그 신앙 말입니다.

이 어려운 시험의 시간 속에서, 우리 모든 성도들이 우리 주님처럼 그렇게 축복이 시험이 되지 못하게 하는, 아니 오히려 이 시험이 축복이 되게 하는 그런 믿음의 승리를 보여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축복과 시험 가운데에서 유진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