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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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누룩 - 2019/03/10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19-03-10 12:15
조회
2043
세상의 누룩

( 본문 : 마가복음 8:14-26 )

본문 배경

본 단락은 8장 11~13절에서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힐난하며 표적을 구한 것과 연결되어 있는 내용입니다. 바리새인들은 예수님께 신적 권위를 가진 표적, 즉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심을 나타내보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칠병이어의 기적 때문에 사람들이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말하는 것에 대한 바리새인들이 드러내었던 일종의 시기와 반감에서 온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의 요청에 탄식하며 반응하지 않으시고 배에 오르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에 대한 비유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즉 그들이 가지고 있는 그 내면의 선하지 못한 영성과 영향력에 대하여 경계를 하신 것이지요. 하지만, 제자들이 그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자, 예수님께서는 오병이어, 칠병이어의 사건을 제자들에게 다시 물으시며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십니다.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은 영적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 메시아이심을 믿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게 하는 영적으로 악한 요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경계하신 것이었는데, 영적으로 무지해서 알지 못하니까 안타까우셨던 것입니다.

말씀과 나눔

<질문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주의하라고 경고하신 것은 무엇입니까?(15)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

(설명) 바리새인들의 누룩과 헤롯의 누룩은 실제적인 누룩이 아닌 상징적이고 영적인 의미에서의 위선을 의미하며, 이는 실제적인 진리에 근거하지 않은 인간의 거짓된 자랑을 말합니다. 바리새인의 누룩은 영적인 교만과 율법적 교만, 철저한 금욕과 자기 의로움에 근거한 위선과 완악함을 말하며, 헤롯의 누룩은 세속주의와 세상의 유혹과 욕망을 추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은 우리 신앙생활을 유혹하는 가장 큰 양대산맥이 됩니다. 스스로 자기 의로움과 빠져 있는 것은 바리새인의 누룩에 빠져 있는 것이며, 세상적인 달콤함과 유혹을 신앙으로 포장해서 축복이라 말하는 것은 헤롯의 누룩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두 가지 유혹은 신앙생활의 큰 위협이 됩니다.

<질문2>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수군거린 이유는 무엇입니까?(16)

떡이 없으므로

(설명) 제자들이 배에 타고 떠나면서 깨달은 것은 ‘떡을 한 개밖에 가져오지 않았다.’라는 것이었습니다. 꽤 긴 여행이 될 수도 있는데, 먹을 것을 준비하지 않아서 걱정을 하고 있는데, 때마침 예수님께서 바리새인과 헤롯의 누룩을 주의하라고 말씀하시니 너무 놀라서 수군거리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영적인 것에 관심이 있고, 그에 대하여 말씀하시는데, 제자들은 현실적인 것에 빠져 있고, 그것만 생각하므로 예수님과 제자들이 서로 소통이 안 되는 매우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이 지금 우리를 향하여 도전하고 있는 메시지인 것입니다.

나눔 1) 나에게 바리새인의 누룩 혹은 헤롯의 누룩에 해당하는 것이 있다면 함께 나누어봅시다.

<질문3>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책망하시며 어떤 사건을 물으십니까?(19,20)

오병이어, 칠병이어

(설명) 제자들이 신앙인으로 살아가는데 중요한 것은 떡과 같은 현실적인 문제가 아님을 지적하시며, 떡과 같은 현실의 문제들은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얼마든지 해결하실 수 있는 것임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정말 중요한 것은 ‘영적으로 하나님과 얼마나 바른 관계에 있는가?’라는 것임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떡이 있느냐, 없느냐’보다 ‘지금 내가 하나님과 바른 영적인 관계에 있는가’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질문4> 벳새다 맹인에게 예수님께서는 몇 번의 안수를 하십니까?(23, 25)

두 번

(설명) 벳새다 맹인은 예수님의 두 번의 안수를 통해서 완전하게 나음을 입고 보게 됩니다. 두 번의 안수는 예수님의 능력이 부족함을 말하는 것이 아닌 점차적으로 눈을 뜨고 보게 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이는 제자들의 영적인 상태가 벳새다 맹인과 닮아있기 때문입니다. 벳새다 맹인이 예수님의 치유를 통해 실제적으로 나음을 입고 사물을 보듯이, 제자들의 영적인 무지도 예수님의 가르침을 통해 점차적으로 영적인 통찰을 얻게 될 것임을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따라서 주님의 영적인 비밀을 깨달을 때도 끊임없이 주님 앞에서 훈련해 나가는 것이 신앙의 바른 자세입니다.

나눔 2) 내 삶에 일어난 오병이어와 같은 은혜를 함께 나누고, 그 은혜를 통해 주신 메시지는 무엇이었는지 나눠봅시다.

기도나의 영적인 무지를 깨닫게 하시고 내 삶 가운데 베푸신 주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옵소서.
첨부파일 : 20190310-soonjang.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