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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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크냐'는 쟁론 - 2019/03/17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19-03-17 08:59
조회
2602
 

'누가 크냐'는 쟁론

( 본문 : 마가복음 9:30~37 )

 

본문 배경

이전과 달리 예수님께서는 갈릴리를 지나가면서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자 하셨습니다. ‘왜 그렇게 하셨느냐?’ 그 이유는 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해서였습니다(31절). '제자들에게 뭘 가르치려고 하셨느냐?' 예수님께서는 수난과 부활의 비밀, 즉 십자가의 길을 가르치길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제자들은 그 길(십자가의 길)을 착각해서 영광의 길(왕이 되는 길)로 생각을 해서, 도리어 길바닥에서 '서로 누가 크냐?'를 놓고 시끄럽게 쟁론을 벌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그런 제자들을 보면서 영적 질서(영적 비밀)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낮아짐으로써 높아지는, 섬김으로써 섬김을 받는 십자가의 비밀을 말씀하셨습니다.

 

말씀과 나눔

 

<질문1> 예수님께서 갈릴리를 지나가시면서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으신 이유는 무엇입니까?(31)

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해서.

 

(설명) 예수님은 인류 구원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십자가 수난이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신중하고 조용히 갈릴리를 지나 예루살렘으로 향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자’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제자들을 가르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당신이 당할 수난, 즉 십자가의 길을 가르치고자 하셨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놀라운 영적인 비밀에 대하여 가르치시려고 한 것입니다. 이유는 그것이 바로 제자도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서 걸어가는 길은 바로 예수님의 그 십자가의 길을 따르는 것이 핵심이기에, 그 중요한 것을 가르치기 위하여 예수님은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예루살렘으로 가는 그 길을 걸었던 것입니다.

 

<질문2> 가버나움으로 오는 길에 제자들 사이에서 벌어진 쟁론은 무엇입니까?(34)

서로 누가 크냐

 

(설명) 예수님은 지금 십자가를 지고 죽음으로 부활하는 그 길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그 길을 가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오히려 예루살렘으로 올라간다는 말만 듣고는 왕이 된다는 생각 때문에 바로 그때 '자신들이 어떤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에 대한 것을 가지고 쟁론이 벌어졌습니다. 이것은 십자가의 길을 제자들에게 가르치기 원하신 예수님의 생각과 정반대되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묵상하고 계셨는데, 제자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제자들이 정반대로 간 것은 그들이 예수님의 수난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못했기에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 이미 수난예고를 들었지만, 인간적인 욕심에 꽉 차 있는 마음 때문에 그것을 이해할 수 없었고, 그러다가 누군가가 자신들 속에 있는 그 욕심을 말하기 시작하자 거기에 그대로 빠져들었던 것입니다. 즉, 예수님의 수난예고에 대하여 받아 드릴 수 없기에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상태에서 제자들 가운데 하나가 먼저 예루살렘에 가서 예수님이 왕이 되시면, 자신들 가운데 누가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할 것인가를 말하는 순간 거기에 온통 마음을 빼았기고 서로 열을 내면서 다투기까지 한 것입니다. 이것은 제자들의 너무나 한심하고 안타까운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이야기이고, 주님의 제자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에게 정말 강력하게 도전해 오는 이야기인 것입니다.

 

나눔 1)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십자가의 길을 간다는 뜻입니다. 혹시 우리가 그 길을 간다고 하면서 제자들처럼 서로 누가 크냐?’고 싸운 적이 없었는지 서로 나누어 봅시다.

 

 

 

<질문3> 서로 누가 크냐로 쟁론을 벌인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은 무엇입니까?(35)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설명) 결국은 세상적인 논리와 십자가의 논리는 다릅니다. 십자가의 논리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섬기고 끝으로 갈 때에 하나님께서 그 사람은 가장 명예롭게 하십니다. 세상의 길과 십자가의 길의 결정적인 차이는 하나입니다. 거기에 '하나님이 계시느냐 안 계시느냐'의 차입니다. 세상의 길은 자꾸 올라가기만을 원하지만, 십자가의 길에는 하나님의 변수라는 기가 막히는 변수가 있어 내려가는 것이 올라가는 것이 됩니다. 마치 마이너스가 클수록 더 플러스가 되고, 플러스가 클수록 마이너스가 되는 것처럼 십자가의 논리 속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변수가 있습니다.

 

<질문4> 예수님께서 이러한 십자가의 길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 말씀하신 비유는 무엇입니까?(37)

어린 아이를 영접하는 비유

 

(설명) 당시 유대 사회에서는 어린아이 한 명은 조금도 귀하지 않게 여겼습니다. 어린 아이 한 명쯤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였었습니다. 그런데 어린아이 한 명을 영접했을 때에 그것이 하나님의 뜻 가운데서 한 것이라면, 내 이름으로(나 때문에) 어린아이 한 명을 영접하게 되면, 바로 나를 영접하는 것이 되고, 나를 영접하는 것은 곧 나를 보내신 하나님을 영접하게 되는 것이라는 논리를 펼치고 계십니다. 결국은 '십자가의 길이 뭐냐?' 하나님 때문에 낮아지고, 하나님 때문에 섬기는 것입니다. 또한 세상과는 다른 결론을 맺는다는 것이 진정한 으뜸이 되는 것을 설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변수를 강조하고 있는 비유인 것입니다. 한 가지 더 설명하자면, 어린아이라는 비유를 하면서 지금 제자들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 교만이라는 것을 지적하면서 동시에 십자가의 길을 가려면 겸손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계십니다.

 

나눔 2) 주님 때문에 인간적인 보상이 없는 섬김을 기쁨으로 해 보신 적이 있거나 그때 받았던 영적 축복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기도예수님을 믿고 십자가의 길을 가면서 누가 크냐를 생각하기보다 섬기는 자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첨부파일 : 20190317-soonjang.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