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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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난 가운데서 구원하소서 - 2019/10/06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19-10-08 12:53
조회
2056
 

환난 가운데서 구원하소서

( 본문 : 시편 69:1~18 )

 

본문 배경

본문은 인생의 마지막까지 거듭되는 반역의 수렁에 빠진 다윗의 탄식과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을 구하는 다윗의 간구가 균형을 이룬 애절한 탄원시입니다. 악하고 강력한 대적들의 횡포로 인해 다윗은 정당한 이유 없이 억울하고 고통스러운 일을 당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다윗은 이스라엘을 거룩한 나라로 세우고 의를 행하고자 평생을 바쳤지만 가족과 친족들에게조차 철저히 소외되고 버림을 당하였습니다. 다윗은 원수들의 비방과 가족의 따돌림에 대해 악으로 보복하지 않고, 울며 금식하고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이런 태도는 더욱 조롱거리가 되어 성문과 같은 공개적인 장소에서 모든 사람에게 비아냥거림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까닭 없이 당하는 수욕을 제시하기 전에 먼저 그의 눈을 하나님께 향합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겸허히 고백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불경건과 죄악을 알고계시는 하나님 앞에서 허물 많은 죄인임을 고백하며,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기도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인자하시고 긍휼하신 하나님의 성품에 의지하여 구원해주실 것을 기도합니다.

 

말씀과 나눔

 

<질문1> 다윗은 수많은 대적으로부터 이유 없이 억울한 고난을 당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자신이 누구에게까지 버림받고 외면당하고 있다고 말합니까? (8)

형제, 어머니의 자녀

 

(설명) '나의 형제'와 '나의 어머니의 자녀'라는 것은 가족과 친족들을 모두 총칭하는 표현입니다.

다윗의 일생을 돌아보면, 가족에게 소외와 버림을 당했던 일들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먼저는 자신의 아버지 이새에게 소외를 당했습니다. 사무엘이 이세의 집에 찾아가 왕을 세우려 할 때, 그의 아버지는 다윗만 부르지 않았고 사무엘이 찾을 때까지 그를 언급하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골리앗과 싸울 때에 형 엘리압에게 조롱과 야단맞는 모습에서 그가 형들에게 어떠한 존재였는지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그는 장인인 사울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당하여 쫓겨 살았으며, 하나님을 찬양했다는 이유로 자신의 아내인 미갈에게 조롱과 비웃음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이 시편에는 아직 반영이 안 되었을 수 있지만, 그 삶의 후반부에는 아들 압살롬에게 반역을 당합니다. 이러한 모든 모습을 비추어 볼 때, 다윗은 일생에 걸쳐 여러 번 가족들에게 철저한 소외와 버림을 당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윗이 이 시편에서 이런 형제와 가족으로부터 버림받고 외면당하는 고통을 말하고 있는 것은 이것이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상처와 아픔이기 때문입니다. 사랑받고 보호받고 위로받아야 할 대상으로부터 오히려 버림받고 비난당하고 심지어 공격당하는 그 고통은 인간이 겪을 수 있는 최고의 고통인 것입니다. 여기 '객'과 '낯선 사람'이라는 말은 그 자체로 아픈 것이 아니라 형제에게, 가족에게 객이 되고 낯선 사람이 되었을 때, 그것은 그야말로 감당 못 할 아픔인 것입니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신앙인은 어떻게 이기고 나갈 수 있는지, 그것을 보여주는 시편이 이 탄원시입니다.

 

<질문2> 다윗은 자신의 어떠한 행동들이 도리어 욕이 되고, 말거리가 되었다고 말합니까?(10,11)

곡하고 금식한 것, 굵은 베로 옷을 삼은 것

 

(설명) 다윗은 하나님 앞에 경건한 삶을 살다가 오히려 억울한 수모를 당합니다. 다윗은 모진 핍박을 당하는 현실에 대하여 그들을 직접 대항함으로 이러한 상황에서 탈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곡하고 금식함으로 하나님께 이를 고하여 해결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다윗에게 욕으로 돌아왔습니다. 다윗은 ‘욕’이란 단어를 복수형으로 사용하여 비난과 멸시가 점점 가중되고 지속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윗은 굵은 베로 자신의 옷을 삼았다고 말합니다. 이는 금식과 애통, 회개와 간구 등의 의미를 포함합니다. 이러한 다윗의 철저한 회개와 금식의 기도조차도 핍박자들의 비웃음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이 표현 또한 인간이 겪는 가장 힘든 고통을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신앙의 사람이 겪는 가장 아프고 힘든 상처입니다. 생명을 걸고 주님만 바라보고 나아가는 그것을 향하여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오히려 조롱하고 비난할 때, 그 마음의 고통은 상상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더구나 이것은 그의 신앙을 흔드는 것이기에 영적으로 악하기까지 합니다. 이러한 상황 가운데서 신앙인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영적인 메시지를 말하고 있는 것이 이 시편입니다.

 

나눔 1) 믿음으로 살아가면서 신앙생활 때문에 오히려 비난을 받은 적이 있다면 함께 나누어봅시다.

 

 

<질문3> 다윗은 자신이 처한 고통스러운 상황을 어떤 단어들로 표현하고 있습니까? (14)

수렁, 깊은 물

 

(설명) 다윗은 자신이 당하고 있는 고난을 ‘수렁(밋티트)’이라 표현하는데, 이는 한번 들어가면 빠져나올 수 없는 찰흙으로 이루어져 있는 진흙 구덩이를 의미합니다. 또한 다윗은 '깊은 물'이란 표현을 사용하여 어두워 주위를 볼 수 없을 만큼 깊은 물에 휩싸여 생명이 위협당할 만큼 고통스러운 상황임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두 표현은 한마디로 하면 ‘스올 / 음부’입니다. 지옥과도 같은 것입니다. 자신의 힘으로는 헤어 나올 수 없고, 처절한 절망감이 엄습하는 그런 상태입니다. 요나서에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부른 노래인 요나서 2장에도 나오지만, 이런 표현은 신앙의 사람들이 가장 극심한 고통 속에 빠졌을 때에 하는 전형적인 표현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인간으로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말하면서 그래서 하나님의 도움을 구할 수밖에 없고, 하나님의 도움으로 구원받는 소망이 있음을 말하는 아주 강력한 표현입니다.

 

<질문4> 다윗이 하나님의 구원을 요청하면서 가장 먼저 간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18)

내 영혼에게 가까이 오시옵소서

 

(설명) 다윗은 여기서 세 개의 명령형 동사를 사용하여 하나님께 구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가까이 오소서’ ‘구원하소서’ 그리고 ‘속량하소서’입니다. 다윗은 이렇게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 여러 현실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하나님과 자신이 가까이 있는가를 먼저 주목합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께서 자신의 영혼에 가까이 접근해 달라고 간구합니다. 다윗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대적들의 핍박이나 조롱이 아닌 하나님께서 자신과 가까이 계시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사실 이런 종류의 영적인 싸움에서의 관건은 ‘하나님이 멀리 계시는 것처럼 느낌’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까이 계심’ 그것이 바로 구원과 회복의 역사의 가장 중요한 첫 단추입니다.

 

나눔 2) 살면서 겪었던 어려운 일 가운데서 오히려 하나님을 더 가까이함으로 은혜를 받았던 경험을 나누어 봅시다.

 

기도 힘든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하는 성도가 되어 승리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사랑나눔축제를 위한 기도
  • 태신자를 마음에 품고 전도하는 성도들에게 담대함을 주셔서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전도하게 하소서.
  • 초대장을 전달할 때 태신자의 마음을 열어주시고 어떤 악한 권세도 방해하지 못하게 하소서.
첨부파일 : 20191006-soonjang.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