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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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분을 쏟아 내지 않으시는 분 - 2020/06/14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20-06-14 08:57
조회
1341
 

모든 분을 쏟아 내지 않으시는 분

( 본문 : 시편 78:30~39 )

 

본문 배경

시편 78편은 역사시로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해 오셨던 역사적 사건들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했지만 그들은 여전히 하나님 앞에서 범죄 했습니다. 그러나 긍휼이 넘치시는 하나님은 그들에게 그의 모든 분을 다 쏟아 내지 않으시며 오히려 놀라운 은혜를 부어주십니다. 바로 그 역사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지금 우리 자신에게 주는 영적인 메시지를 나누는 그런 시편으로, 다윗 시대에 세워진 찬양대의 리더 가운데 하나인 아삽이 지은 시편입니다.

 

말씀과 나눔

 

<질문1>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심히 배부를 정도로 먹이셨지만, 그들은 여전히 버리지 못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무엇입니까? (30)

욕심

 

(설명) 이스라엘 백성들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인도와 공급을 경험했습니다. 하나님은 광야 길을 걸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결핍을 그냥 지나치지 않으시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셨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메추라기를 통하여 고기를 먹게 하신 것입니다. 하지만, 백성들이 그렇게 고기를 먹고 싶다고 한 것은 단지 고기가 필요해서만이 아니라, 욕심 때문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하나님의 기적을 통한 공급으로 메추라기를 통해 고기를 배부르게 먹었지만, 여전히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범죄한 우리 인간의 안타까운 모습인 것을 아삽은 그 광야에서의 이스라엘 백성의 이야기를 통해서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2> 욕심을 버리지 않는 자들에게 하나님은 어떻게 하십니까? (31)

노염을 나타내신다.

 

(설명) 욕심을 버리지 않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노염을 나타내십니다. 그리고 강한 자를 죽이시며 이스라엘의 청년을 쳐 엎드러뜨리셨다고 성경은 말합니다. 여기서 강한 자에 해당하는 ‘마쉬만’이라는 단어는 살찌거나 건장한 자를 표현할 때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청년이라고 번역된 ‘바후르’라는 단어는 군사적 용어로써 선택된 사람을 표현할 때 쓰입니다. 그러므로 31절의 표현은 그들의 욕심의 실체가 무엇이고 하나님께서 왜 노여움 가운데 심판을 하시는지를 아주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어떤 면에서 양식이나 고기가 필요하지 않은 자들이 자신들의 힘을 이용해서 더 많은 고기를 모아서 그것을 차지하고 있는 그 탐욕에 대하여 하나님이 심판 하셨던 것입니다. 이것은 물질에 대한 우리의 자세에 대하여 너무 강력한 경고를 해주고 있습니다. 정말 필요해서 물질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욕심 때문에 더 많은 물질을 끌어 모으는 그 악함에 대하여 하나님이 반드시 노염으로 심판 하신다는 것입니다.

 

 

나눔 1)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채워주셨지만, 우리는 만족하지 못하고 더 크고 좋은 무언가를 바랍니다. 요즘 나의 삶에 이러한 욕망이 있다면 어떤 것인지 같이 나누어봅시다.

 

<질문3> 이스라엘 백성들이 욕심 때문에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후에 간절히 하나님을 찾았지만 그것은 입술로만 고백하는 거짓이었습니다. 그들이 이렇게 거짓으로 고백할 수밖에 없었던 두 가지 근거는 무엇입니까? (37)

1) 하나님께 향하는 그들의 마음이 정함이 없으며,

2) 그의 언약에 성실하지 아니하기 때문이다.

 

(설명)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보여준 행태는 이렇게 하나님의 심판이 있으면 그들이 회개하고 돌이키지만, 또 다시 시간이 지나면 동일하게 욕심에 빠져 또 범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그들의 반복되는 행동의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하여 아삽은 두 가지로 노래하고 있는데, (1) 먼저 하나님께 향하는 그들의 마음이 정함이 없었다고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정함이란 단어는 히브리어로 ‘쿤’이라는 단어이며 ‘확고하다’, ‘고정되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함이 없다는 말은 하나님을 향한 한결같은 마음이 없다는 말입니다. 하나님께 영적인 정조를 지키지 못했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을 기만하여 거짓으로 고백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2) 또한 그들은 언약에 성실하지도 못했습니다. 이 말은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그들의 신실한 신뢰가 없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언약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지만 그 언약이 온전히 이루어지려면 언약 당사자들의 마음에 신실한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언약에 대한 의심으로 가득 차 있었으며, 그 언약에 성실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결국 지금도 우리 안에 있는 영적인 문제인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망가뜨리는 다른 마음을 품었다고 하는 위선적인 신앙 말입니다.

 

 

<질문4> 긍휼의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멸망시키지 않고, 진노를 여러 번 돌이키며 분을 다 쏟아 내지도 않으셨습니다. 이처럼 하시기 위해 하나님은 무엇을 기억하셨습니까? (39)

그들이 육체이며 가고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바람임을 기억하셨다.

 

(설명)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범죄함에도 불구하고 진노를 돌이키시고 분을 다 쏟아내지 아니하시는 것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연약한 존재이며 그리고 그들이 너무나 쉽게 흔들리는 그런 바람 같은 존재인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 표현은 하나님의 우릴 향한 사랑의 최고치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긍휼의 본질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다른 누군가가 연약하다는 사실을 먼저 생각하는 것, 그가 처한 한계와 부족함 그리고 어려움들을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는 것, 그것이 바로 긍휼의 본질인 것입니다. 하나님은 긍휼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를 심판하시기 앞서서 우리가 얼마나 연약하고 가벼운 존재인지, 그 한계를 먼저 기억해 주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은혜이며, 이것을 아삽은 이스라엘의 역사를 가지고 노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눔 2) 욕심으로 인해 이미 멸망했어야 하지만. 하나님의 긍휼로 지금도 살고 있음을 고백하는 감사의 기도문을 적어보고 읽으면서 나누어봅시다.

 

기도육체이며 바람 같은 우리에게 진노와 분을 다 쏟아 내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