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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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가야할 길 - 2020/07/05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20-07-05 08:49
조회
1253
 

여전히 가야할 길

( 본문 : 사도행전 15:30~41 )

 

본문 배경

본문은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문제를 가지고 안디옥에서 바울과 바나바와 유대주의 그리스도인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을 때, 이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에서 교회 리더십들이 회의를 했고, 그 결과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문을 활짝 열어주게 된 것을 안디옥 교회에게 다시 알려주면서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예루살렘 종교회의에서 이방인 선교의 문을 활짝 열어 주었기에, 이제 힘을 얻어 복음을 전하러 다시 출발하려고 하는데, 여기서 바울과 바나바 사이에 마가 요한 문제로 갈등이 생기고, 그 결과 바나바는 마가 요한과, 그리고 바울은 예루살렘의 결정을 알리러 온 실라와 각각 따로 전도 여행을 떠난 이야기입니다.

 

말씀과 나눔

<질문1> 예루살렘에서 보낸 편지를 접한 안디옥 교회 성도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31)

기뻐하였습니다.

 

(설명) 예루살렘 종교 회의의 결과를 담은 편지의 내용은 이방인들도 유대인이 먼저 되지 않고, 다만 복음을 통하여 구원받을 수 있는 구원의 문을 활짝 열어준 것이었습니다. 이미 바울과 바나바가 1차 선교여행에서 돌아오면서 이 문제가 안디옥 교회에서 아주 민감한 문제로 논란거리가 되어 있었기에, 그것이 해결된 것에 안디옥 교회 성도들이 다 기뻐한 것입니다. 결국 이런 그들의 모습을 통하여, 이들이 그것을 그렇게 기뻐했다는 것은 그들 모두가 성령의 감동 가운데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안디옥 교회 교인들은 예루살렘 회의의 결정에 직접 혜택을 보는 사람들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이 정말 원하시는 그것을 자신들도 알고 있었고, 성령님의 그 역사하심을 인정하고 있었기에 그 소식에 그렇게 기뻐했던 것입니다.

 

<질문2> 예루살렘 회의의 내용을 전달하고, 안디옥에서 며칠간 머물며 사역하던 바울과 바나바는 어떤 일을 계획합니까? (36)

복음을 전했던 각 성을 다시 방문할 계획을 세웁니다.

 

(설명) 바울과 바나바는 약 2년간의 긴 전도여행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뒤,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중요한 회의를 한 후, 다시 안디옥에 돌아온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예루살렘 회의의 결정 내용이 전해지고 이 일들이 마무리가 되자 바울과 바나바는 바로 며칠 후(36절)에 다시금 복음을 전했던 각 성으로 떠나 형제들을 돌아볼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이쯤 했으면 되었어.’ 라든지, ‘이제 좀 쉬어야지’ 라는 마음이 아니라, 바울과 바나바는 여전히 타오르는 복음의 열정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이렇게 자신이 복음을 전해도 되고, 안전해도 되는 사람이 아니라, 전하지 않으면 내게 ‘화’가 있을 것으로 여기고(고전9:16), 최후의 순간까지 사명을 충실히 감당한 사람이었습니다(딤후 4:6-7).

 

나눔 1) 사역과 섬김을 하는 과정에서 이 정도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며 내려놓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면 나누어 봅시다.

 

<질문3> 바울과 바나바는 큰 다툼을 하게 됩니다. 그 원인은 무엇입니까? (37-39)

전도여행에마가를 데려가는 문제.

 

(설명) 마가는 1차 전도 여행 때, 바울과 바나바와 동행하다가, 전도여행 도중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행 13:13). 마가가 왜 돌아갔는지 이유는 정확하게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돌아간 마가를 또 다시 전도여행에 합류 시키는 문제를 놓고 바울과 바나바는 ‘서로 심히 다투었습니다(39절). 바울과 바나바의 다툼은 복음의 본질이 걸린, 결코 타협할 수 없는 그런 주제의 다툼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서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달랐기에 일어난 다툼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복음을 전하는 그 일을 중요하게 생각한 바울의 입장에서는 1차 때에 그렇게 무책임하게 도망친 마가를 또 다시 데리고 간다는 것은 결코 안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사람을 세우는 것을 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바나바는 마가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어서 그를 회복시키는 것이 너무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둘이 다투게 된 것이지만, 성령께서는 바로 이 모든 것을 다 사용하셔서 복음을 전파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일을 더 놀랍게 행하십니다.

 

<질문4> 다툼 이후에 바울과 바나바는 어떤 행보를 하였습니까? (39-41)

바나바는 마가와 함께 구브로로 떠났고, 바울은 실라와 수리아, 길리기아로 떠났습니다.

 

(설명) 바울과 바나바는 결국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갈라서게 됩니다.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구브로로 떠났고, 바울은 실라를 데리고 수리아, 길리기아 지역으로 떠납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같은 마음으로 동고동락하며 1차 전도여행 내내 동행했을 뿐 아니라, 바울에게 있어서 바나바는 아무도 바울의 회심을 아무도 믿지 않을 때, 바울을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소개해주고, 그를 신뢰할 수 있게 소개시켜 준 인물이고(행9:27), 바울을 고향까지 찾아가서 그를 데려다가 안디옥 교회에서 사역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은인이자, 동역자입니다(행11:25). 그토록 소중한 은인이자 동역자와의 갈등은 바울에게 매우 큰 정서적 타격이 되었을 것입니다. 이 점은 바나바 역시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께서 주신 사명의 길을 멈추지 않고 걸어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한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분명 이것은 상처이고 아픔이지만, 그래서 하나님의 사람과 공동체를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이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주신 사명의 길을 감당하게 될 때, 오히려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더 놀랍게 확장되는 역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 일을 통하여 두 팀이 선교를 향하여 나갔을 뿐 아니라, 바울은 실라라는 귀한 동역자를 얻게 되었고, 바나바는 마가 요한을 최초의 복음서를 쓴 귀한 사역자로 세울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울과 바나바의 사이도, 특히 마가와의 관계도, 나중에 보면 너무나 아름답게 회복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골 4:10, 딤후 4:11)

 

나눔 2) 믿음의 길을 가다보면 걸음을 멈추게 하는 많은 사건이 찾아옵니다. 그런 상황을 어떻게 극복하였는지 나누어봅시다.

 

기도어떤 상황을 겪어도 주님이 허락하신 사명의 길을 끝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