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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월 04
토요일

베드로의 부인

요한복음 18: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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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읽기
15 시몬 베드로와 또 다른 제자 한 사람이 예수를 따르니 이 제자는 대제사장과 아는 사람이라 예수와 함께 대제사장의 집 뜰에 들어가고

16 베드로는 문 밖에 서 있는지라 대제사장을 아는 그 다른 제자가 나가서 문 지키는 여자에게 말하여 베드로를 데리고 들어오니

17 문 지키는 여종이 베드로에게 말하되 너도 이 사람의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하니 그가 말하되 나는 아니라 하고

18 그 때가 추운 고로 종과 아랫사람들이 불을 피우고 서서 쬐니 베드로도 함께 서서 쬐더라

19 대제사장이 예수에게 그의 제자들과 그의 교훈에 대하여 물으니

20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드러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하게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21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 보라 그들이 내가 하던 말을 아느니라

22 이 말씀을 하시매 곁에 섰던 아랫사람 하나가 손으로 예수를 쳐 이르되 네가 대제사장에게 이같이 대답하느냐 하니

23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말을 잘못하였으면 그 잘못한 것을 증언하라 바른 말을 하였으면 네가 어찌하여 나를 치느냐 하시더라

24 안나스가 예수를 결박한 그대로 대제사장 가야바에게 보내니라

25 시몬 베드로가 서서 불을 쬐더니 사람들이 묻되 너도 그 제자 중 하나가 아니냐 베드로가 부인하여 이르되 나는 아니라 하니

26 대제사장의 종 하나는 베드로에게 귀를 잘린 사람의 친척이라 이르되 네가 그 사람과 함께 동산에 있는 것을 내가 보지 아니하였느냐

27 이에 베드로가 또 부인하니 곧 닭이 울더라
부인(25, 27절): ‘부정하다, 거절하다, 인연을 끊다, 의절하다’라는 뜻으로, 본문에서는 믿음을 저버리는 배교의 행위를 뜻한다.
본문 이해하기
본문은 예수님의 체포와 수난이 숨 막히게 진행된 금요일의 새벽에, 대제사장의 집에서 있었던 일을 생생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다른 복음서와는 달리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의 심문 현장에 요한이 있었다는 사실과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집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었는가 하는 점이 언급되어 있습니다(15-16절). 이를 통해 본서의 저자가 목격자로서 당시의 정황을 더욱 분명하고 생생하게 설명하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앞 단락에서 예수님은 “내가 그니라”라고 당당히 잡혀가신 반면에, 목숨을 버리더라도 주를 따르겠다고 호언장담하던 베드로는 “나는 아니라”고 하며 예수님의 제자임을 부인합니다. 한편 대제사장이 예수님의 교훈에 대해 질문하자, 예수님은 세상에 드러내어 놓고 말했으니 들은 자들에게 물어보라고 말씀하심으로 한밤중에 증인도 없이 진행되는 불법 심문에 대해 의연하게 말씀하십니다. 충성스러운 제자 베드로가 불과 하룻밤이 지나기도 전에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하는 충격적인 사실은 예수님의 예고(요 13:38)가 현실로 이루어졌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다시 한번 예수님의 십자가 수난이 우연이나 정치적 이유로 발생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속 계획에 예수님께서 자발적으로 순종하신 결과임을 증거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