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 윤바솔, 김레이아   

2025.01.10

샬롬~ 2025년 새해에도 하나님을 누리시는 매일이 되시길, 그리고 샬롬을 전합니다.

꼬불꼬불한 길로 산을 넘어 부렐마을로 가는 길은 험한 길이기에 긴장과 집중을 잃지 않으려고 애를 씁니다. 산중턱에서 만나는 아름답고 광대한 설경이 감탄과 감사함으로 그동안의 외로움과 설움이 한꺼번에 녹는 듯합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만나는 장난꾸러기 남자아이들과 순수하고 흥이 많은 여자아이들과의 만남은 기대 만큼 즐거운 시간입니다. 장애가 있는 성도들, 이혼 가정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 정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이들을 보며 사연 없는 인생이 없음을 봅니다. 이곳의 무슬림의 가부장적 문화, 알콜중독 남편들, 그로 인한 가정폭력 등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부렐마을의 아이들과 함께 하는 한 시간이 너무 귀합니다. 부렐마을의 아이들과 성도들이 하나님을 경험하고 하늘의 것을 소망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저희가 알바니아에 온 지도 2년이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낯선 환경입니다.

그렇지만 빛광선교회의 성도들과 주일 아침 밝게 인사를 나눌 때, 하나같이 거칠고 두터운 손이 성도들의 험한 삶의 현실을 가늠해 볼 수 있어 겸손하고 겸허해 집니다.

녹록지 않은 이들의 삶에 하나님께서 풍성히 채워 주시길 소망합니다.

얼마전 풍성한 김장 축제를 하였습니다. 네덜란드, 독일, 룩셈부르크,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코소보에서 오신 여러 성도들과 목사님들, 선교사님들과 김장을 하고 교제를 나누고 부렐마을 함께 견학하여 기도로 섬겨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시겠다고 말씀해 주셔서 힘이 되었습니다.

알바니아에는 구원파, 신천지, 통일교 등 한국의 대표적 이단들이 진출해 있습니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기에 이단들의 활동들이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여러 선교사님 가정이 모여 “K데이”행사를 준비하였습니다.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의 카페를 빌리고 K팝댄스, K음식, K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알바니아인 청소년과 청년들을 초대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알바니아 그리스도인 청년들과 사역자가 복음전파와 여러 역할들을 감당하며 한국인만의 행사가 아닌 연합으로 진행이 된 것이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한국자동차, 한국화장품,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음을 확인하며 한국인의 자긍심을 느꼈습니다. 우리가 전하는 복음에 자부심을 느끼는 알바니아인이 점점 많아지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제목〉
  1.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신뢰하는 삶의 여정을 잘 걸어갈 수 있도록 저희가정을 지켜주소서.
  2. 위로의 말씀을 잘 전할 수 있도록 언어의 지혜를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