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igraphy/Kang byung-ki
샬롬! 주님의 평강이 호산나교회 성도님들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2025년 첫 달이 지났습니다. 국제정세와 고국의 어려운 상황을 보며 매주 금요 기도회에 성도들과 함께 러시아와 대한민국과 남북 통일을 위해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루 속히 한국과 러시아, 각 나라의 상황이 안정되길 소원합니다.
러시아는 신년 연휴가 12월 29일부터 1월 8일까지였습니다. 학생들은 1월 13일부터 등교를 했기에 몇몇 가정들은 연말에 긴 연휴를 맞아 고국 방문길에 올랐습니다. 12월 29일 주일에는 러시아에 남아 있는 성도님들과 예배를 드린 후 조선족 곽영옥 집사님의 식당에서 식사 후 주님께 감사했습니다. 12월 31일에는 교육원장으로 오신 문평길 장로님 댁에 모여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며 한 해를 돌아보는 은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부교회 성도님들이 올 한 해 동안 어떤 상황에 처하든지 주님을 신뢰하며 믿음의 길을 걸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러시아는 율리우스력을 따르기 때문에 1월 7일이 크리스마스입니다. 크라스키노에서 문화 센터 사역을 하시는 장 선교사님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어린이들과 학부모 등 크리스마스 초청행사를 하여 저희도 함께 일손을 도왔습니다. 최정희 선교사는 학부모들에게 김밥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었고, 장선교사님의 통역을 해주신 노라 전도사님도 여러 음식들을 정성껏 만들어 대접하였습니다. 저는 오는 분들의 겉옷을 받아서 옷방에 갖다 놓는 일을 돕고 음식 세팅을 도왔습니다. 초대된 아이들은 성탄 노래를 함께 부르고 암송했던 시도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여러 게임을 하고 맛있게 점심을 먹은 후 성탄 선물을 받으며 즐거워했습니다. 크라스키노 러시아한국 문화센터가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에 계속해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장 선교사님과 사모님의 건강을 위해 기도 부탁 드립니다.

최정희 선교사가 2025년 연해주 선교사 협의회 회계를 맡아 임원으로 섬기게 되면서 연선협 1월 정기모임도 동부교회에서 섬기게 되었습니다. 이제 1대 선교사님들이 연세가 많이 되셨고 연선협 회원도 많이 늘어서 모임 때마다 식사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다 보니 연선협 정기 모임을 할 만한 교회가 많지 않습니다. 저희도 오랜만에 선교사님들을 섬기게 되어서 이번에 동부교회 성도님들이 헌신하여 식사 준비를 하고 열심히 섬겼습니다. 54분의 선교사님들이 오셔서 소고기 갈비찜과 각종 맛있는 음식들을 드시고 2부 순서로 제가 레크레이션을 준비하여 넌센스 성경퀴즈와 여러 가지 게임으로 선교사님들을 모처럼 배꼽 빠지게 웃게 해드렸습니다. 윷놀이를 마지막으로, 모처럼 너무 행복하고 기쁜 시간을 보내셨다고 감사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저희 동부교회가 선교사님들을 더 많이 섬길 수 있도록 환경을 열어주시길 기도합니다.


2025년 제 10대 연해주 한인회도 구정에 신년 모임을 가졌습니다. 블라디보스톡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님을 모시고 연해주 한인들이 떡국을 먹고 맛있는 한국 전통 떡을 나눠 먹으며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부교회 성도 중 3분이 한인회 이사로 계시고 저 또한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하루 속히 러시아의 상황이 종결될 수 있도록 이곳을 기억해 주십시오.
〈기도제목〉
- 이 땅의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데 귀하게 쓰임 받은 동부교회 되게 하소서.
- 가족 모두 영육 간에 강건하여 주님이 맡겨주신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