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교회공동체를 꿈꾸고 나누는 『카페 더 미션』
hosanna
2016-08-2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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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더 미션』
약간 흔한 이름일지 모르지만 제가 나름 감동을 받아서 지은 이름입니다. 호산나교회에 와서 참 안타까웠던 것 중에 하나는 교회 안에 성도들이 교제할 공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은 보니 몇몇 성도님들이 체육관 뒤쪽에 앉아서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어떤 성도님은 계단 아래의 의자에 앉아서 잠깐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담임목사의 입장에서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고 시편 기자처럼 외치고 싶은 제 입장에서는 참 미안하고 속상한 풍경들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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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1층에 있는 서점과 그 앞의 공간을 성도들이 언제든지 와서 차도 마시고 이야기하며 교제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전에 12층에 카페가 있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그곳이 폐쇄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성도들은 그런 공간을 너무나 원하면서도 할 수 없다고 체념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공간은 이전의 공간과 같은 그런 곳은 아닙니다. 이곳은 오직 호산나 성도들만을 위한 교제의 공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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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곳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모두 선교 헌금으로 사용 될 것입니다. 차와 음료, 혹은 다른 음식을 돈을 받고 파는 개념이 아니라, 누구든지 호산나 성도들은 그냥 다 드실 수 있지만, 일종의 일일 찻집이나 바자회처럼 귀한 선교의 목적을 위해서 헌금을 해 주시기를 부탁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곳의 이름이 ‘카페 더 미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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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이 행복한 삼남매(사춘기)3613김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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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교회공동체를 꿈꾸고 나누는 『카페 더 미션』『카페 더 미션』 약간 흔한 이름일지 모르지만 제가 나름 감동을 받아서 지은 이름입니다. 호산나교회에 와서 참 안타까웠던 것 중에 하나는 교회 안에 성도들이 교제할 공간이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느 날은 보니 몇몇 성도님들이 체육관 뒤쪽에 앉아서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어떤 성도님은 계단 아래의 의자에 앉아서 잠깐의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담임목사의 입장에서 너무나 안타까웠습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라고 시편 기자처럼 외치고 싶은 제 입장에서는 참 미안하고 속상한 풍경들이었습니다. 그래서 1층에 있는 서점과 그 앞의 공간을 성도들이 언제든지 와서 차도 마시고 이야기하며 교제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전에 12층에 카페가 있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그곳이 폐쇄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성도들은 그런 공간을 너무나 원하면서도 할 수 없다고 체념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공간은 이전의 공간과 같은 그런 곳은 아닙니다. 이곳은 오직 호산나 성도들만을 위한 교제의 공간입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발생하는 수익은 모두 선교 헌금으로 사용 될 것입니다. 차와 음료, 혹은 다른 음식을 돈을 받고 파는 개념이 아니라, 누구든지 호산나 성도들은 그냥 다 드실 수 있지만, 일종의 일일 찻집이나 바자회처럼 귀한 선교의 목적을 위해서 헌금을 해 주시기를 부탁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그곳의 이름이 ‘카페 더 미션’입니다. 이렇게 교회 안에 교제의 공간을 계획하면서 두 가지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하나는 이미 말씀 드린 대로 이곳이 일반 카페처럼 영업하는 곳으로 보여 질까 하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분명히 그렇지 않고, 또 철저하게 그런 방식으로 운영 하지 않을 것이기에 걱정하지 않습니다.이곳은 그야말로 우리 교인들의 교제 공간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영업이익도 발생시키지 않는 곳입니다. 또 하나 걸리는 점은 교회 주변에 있는 카페들이었습니다. 그 카페들 가운데는 저희 교회의 성도님들이 운영하는 곳도 많은데 혹시 교회 안에 이런 공간이 생겨서 지장을 받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걱정도 주님 앞에서 편안하게 내려놓습니다. 우선 주변의 카페에 그렇게 큰 지장을 주지 않을 것이고, 또 주변에서 카페를 운영하시는 성도님들이 교회의 이런 필요를 아시기에 잘 이해해 주실 것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카페 더 미션, 이곳에서 함께 모여 귀한 교회 공동체를 꿈꾸고 나누고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 열방을 향한 우리 하나님의 마음을 가슴에 다시 한 번 품고 기도하고, 호산나 교회가 선교하는 교회로 아름답게 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카페 더 미션』의 영적인 바리스타 유진소 목사hosanna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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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을 주고 희망을 심는 긍휼사역 이야기긍휼사역으로, 삶이 궁핍하고 몸은 노쇠하고 병들어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을 주님의 마음으로 다가가 도배하고 청소하고 비를 막아주고 낡은 집을 수리해드리는 것은 그들에게 소망을 주고 희망을 심는 것이기에 참으로 가치 있는 일입니다. 비록 아무도 알아주는 이 없을 지라도 끝까지 주님을 바라보며 우리 손길이 필요한 곳을 외면하지 않는 긍휼사역, 진정 주님의 기쁨이 되지 않을까요? 지난겨울 우리 주위에서 가장 취약하다는 문현동 달동네에 3년차 연탄봉사를 나갔습니다. 첫 해에 갔을 땐 지역주민들이 자신들의 어려운 환경을 보여주기 싫어하고, 교회에서 봉사한다는 것을 별로 탐탁지 않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그동안 우리들의 진정한 마음을 보셨는지 우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따뜻한 음료를 가마솥으로 한 솥 가득 끓여서 우리들에게 대접하며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따뜻한 음료를 받아 마시는 우리들은 도움을 주려고 갔다가 오히려 대접을 받고 오는 호사를 누렸답니다. 연탄을 공급받는 수혜자들도 어려움에 처해 있는 자신들을 도와주기 위해 고생한다고 고개 숙여 감사를 전합니다. 그 곳 사람들은 호산나 교회를 다 알고 계십니다. 잊지 않겠다고 하십니다. 호산나 교회 참 좋은 곳입니다. 돌아오는 우리들 마음은 더 행복하답니다. 전기 판넬이 고장이 나서 영하의 추위에 얼음장 같은 방에서 지내신 대상자가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정말 교회에서 전기 판넬도 고쳐 주나요? 녜! 저희 교회 봉사 팀이 고쳐 드리는 것 맞습니다. ” 진짜 고쳐 주지요? “ 최저 생계비를 받고 있는 대상자는 수리비가 없어서 고심하다가 여기 저기 이야기 해 봐도 모두 거절을 당하고 있을 즈음 구청을 통해 우리 교회가 교체해 준다는 소식을 듣고 믿기 어렵다는 듯 걸려온 전화입니다. 두 손을 꼬옥 잡고 감사하다고, 정말 감사하다고 두둥실 춤이라도 추실 것 같은 대상자를 바라보며, 우리들도 서로 쳐다보며 말없는 미소로 사역을 마무리 합니다. 돌아오는 길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행복합니다. 약간의 지적 장애를 가진 60대 할아버지 댁에 도배, 장판 사역을 갔습니다. 어르신은 찌푸린 얼굴로 우리를 귀찮은 듯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교회에서 봉사 나왔다는 것이 내심 못 마땅하다는 듯 투덜대셨습니다. 우리들은 각자의 달란트대로 맡은 부분별로 열심히 사역을 하였습니다. 어지럽게 산더미처럼 쌓인 짐들이 하나씩 정리되어지고, 10년은 족히 청소를 하지 않은 것 같은 부엌이 완전히 빛을 내고 있을 즈음, 시종일관 묵묵히 쳐다보시던 어르신의 눈동자가 발갛게 젖어가고 있었습니다. 끝내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뒤돌아 흐느끼고 계셨습니다.. 오랫동안 어려움 가운데 응어리진 어르신의 마음이 열린 것입니다. 사역의 힘든 마음도 다 뒤로하고 우리 모두의 눈동자도 젖어 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이곳에 오면 늘 하나가 되어 집니다. 진한 감동으로 또 다음 달의 사역을 준비합니다. 다음 사역지는 어딜까? 이것이 나의 소명이구나 하면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마25:40)hosanna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