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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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례는 마음에 할지니-5월6일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18-05-27 12:06
조회
1166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 본문 : 로마서 2:17-29 )

 

본문 배경

 

본문은 그 당시에 교회 안에 있는 가장 첨예한 문제인 율법과 복음의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 당시 교회 가운데 아주 예민한 문제는 이 복음이 먼저 유대인이 되고 그리고 나서 예수를 믿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상관없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되는 것인지에 대한 갈등이었습니다. 이것이 갈등이 되는 까닭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유대인의 메시아로 오셨다고 여기는 그 생각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관점에서는 그것은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보니 복음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도 당연히 유대인의 율법을 다 지켜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것을 강조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 사도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강력하게 강조합니다. 성령의 능력 가운데서 이방인들까지 구원하시는 바로 그 하나님의 복음은 율법을 지키는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울 사도가 초대교회 속에서 많은 공격을 받았던 그런 문제가 된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 사도는 이것이 진리이기에, 그리고 이방인의 구원을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에, 이 싸움을 계속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그 싸움의 관점에서 율법을 지키는 것이 구원을 위하여 꼭 필요한 것이 아님을 논증하고 있는 것이 여기 이 본문의 내용입니다.

 

말씀과 나눔

 

<질문1> 유대인들이 의지하고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17)

 율법

(설명) 율법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주신 하나님의 백성의 예배와 삶에 관한 명령입니다(출 21:1). 그래서 율법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위한 절대적인 그런 법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통해서 볼 때, 율법은 결코 구원의 방법은 아니었습니다. 단지 그 시대 속에서 필요한 그런 하나의 법이었을 뿐입니다. 하지만, 유대인들은 율법을 절대적인 구원의 조건으로 그렇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즉 그들이 이해한 것은 구원을 받는다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고, 하나님이 백성이 되기 위해서는 율법을 다 지켜야 한다는 그런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율법이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가지는 자기 자랑이 되고 만 것입니다.

이 두 가지가 다 문제입니다. 즉, 구원을 받기 위한 조건으로서의 율법도 문제이고, 그것이 영적인 자기 자랑과 교만이 된 것도 문제입니다.

 

<질문2> 율법을 대하는 그들의 삶의 모습은 어떠합니까?(23)

율법을 자랑하는 자로 오히려 율법을 범하면서 하나님을 욕되게 합니다.

 

(설명) 율법을 강조하고, 그것에 절대적인 가치를 부여하는 그런 자들이지만, 오히려 유대인들은 그 율법을 범하고 있다는 것이 바울 사도의 날카로운 지적입니다. 그것은 그들이 그렇게 율법을 강조하고 자랑하지만, 그들 자신이 그 율법의 형식만 지키지, 그 근본정신을 지키지 않아 온전하게 율법을 지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것은 그들 스스로가 율법을 범하고 있는 것이고, 그러면서 하나님을 욕되게 하고 있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유대인들의 위선적인 행위에 대한 고발도 들어가 있지만, 동시에 율법을 지킨 다는 것의 그 한계에 대한 지적도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 자기 스스로의 능력으로 그 율법을 그렇게 온전하게 지킬 수 없다는 바로 그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눔 1) 우리는 율법이 아닌 복음으로 구원 받은 사람들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복음의 축복을 나눠봅시다. (율법이라는 행위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주어진 복음 때문에 구원받은 사람들입니다. 복음을 깨닫게 되고 은혜를 고백하게 되는 상황들을 나눕니다.)

 

<질문3> 할례는 하나님의 백성 됨의 외적인 표현입니다. 할례를 받은 유대인들이지만 그 할례가 무할례와 같이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25)

 율법을 범하기 때문입니다.

(설명) 할례는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언약을 맺으면서 명령하신 것입니다(창17:11). 언약의 표징인 이 할례를 통해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됨을 증명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겉으로 할례를 받았다고 해도, 그가 율법을 지키며 살아가는 삶에서 그 율법을 온전히 지키지 않고 어기게 되면, 그는 진정한 할례 받은 하나님의 백성일 수 없다는 것이 바울 사도의 지적입니다. 이것을 통해서 바울 사도는 할례를 받아야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그래야 구원을 받는 것의 허구를 지적하고 있을 뿐 아니라, 또한 율법을 지켜야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그래야 구원을 받는 다는 것의 잘못된 주장도 동시에 하고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4> 사도 바울은 할례는 어디에 하는 것이라고 말씀합니까?(29)

 할례는 마음에 할지니

 

(설명) 구약에도 할례는 마음에 해야 한다고 여러 번 언급한 것이 나옵니다. (신 10:16, 렘 4:4). 이것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할례를 강조한 그런 것입니다. 단지 표면적이고 형식적으로 행하는 그런 표징이 아니라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온전히 변화되는 바로 그것을 강조한 것입니다. 외적인 의식이 아니라 영적인 역사이며, 종교적인 형식이 아니라 내면적인 진정한 변화를 통한 삶의 온전한 변화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바로 그것을 인용해서, 당시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구원의 조건으로서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즉 할례를 통해서 유대인이 되고, 그래야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의 문제점을 아주 강하게 드러낸 그런 것입니다.

결국 여기서 바울 사도가 말한 마음에 할례를 받는 것은 율법을 통한 그런 구원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를 통하여 하나님의 자녀로 온전히 거듭나는 진정한 복음의 역사를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참된 구원은 바로 할례나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복음을 통하여 가능하다는 그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눔 2) “할례를 마음에 받아야 된다고 했을 때 자신에게 적용 할 것을 고백해봅시다. (마음의 할례를 받음으로 나타나는 변화들과 결단들을 나눕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온전히 인정하겠다는 것, 내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의지함으로 살아가겠다는 결단.)

 

기도외형적인 신앙에 안주하던 우리의 모습에서 돌이켜 마음을 지키며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