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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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소망이 있나니 - 2023/12/03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23-12-03 08:47
조회
350

제목 : 아직도 소망이 있나니

( 본문 : 에스라 9:12-10:4 )

본문 배경

에스라서 1-6장에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갔다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대로 70년만에 1차로 스룹바벨과 함께 돌아온 사람들이 성전을 건축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7장부터는 그 후 79년 뒤에 그 성전을 중심으로 하는 신앙생활을 온전히 하게 하기 위하여 에스라와 함께 2차로 귀환하는 이야기가 가록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나님의 선하신 손의 도움으로 기적처럼 돌아온 에스라는 그 땅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고 참된 신앙공동체를 세우려고 하면서, 너무나 충격적인 사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것은 유다 백성들이, 특히 1차로 돌아온 그들이 가장 앞장 서서, 이방 사람들과 통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것이 너무나 충격적인었던 것은 하나님이 출애굽하고 가나안에 들어갈 때, 참된 신앙인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 가장 강력하게 금지한 것이 바로 그것이었고, 바로 그것을 어겨서 자신들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는 징벌을 받은 것인데, 하나님의 긍휼로 겨우 다시 돌아와서 동일한 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9장 전반부에서 에스라는 자신이 범죄한 것처럼 자복하고 회개하면서, 손을 들고 하나님께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오늘 말씀인 후반부에도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에스라가 이렇게 하나님 앞에서 그들의 죄악을 자신의 죄악으로 대신 고백하면서 회개하고 있을 때, 사람들은 그런 에스라를 통해서 자신들의 죄악을 깨닫고, 그들이 데려온 이방 여인들을 다 내어 보내기로 결정하고 와서 에스라를 오히려 만류하는 이야기가 10장에 나옵니다. 에스라가 그들을 책망하지 않았어도, 스스로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워하고 자복하니, 그들이 회개하고 죄에서 완전히 돌이키는 역사가 있었던 것입니다.

질문1 에스라가 회개하며 기도하는 백성들의 죄는 무엇입니까? (14)

가증한 백성들과 통혼 (14)

(설명) 유다 백성들은 바벨론에게 멸망한 후에 그 땅에 있는 이방 사람들과 서로 혼인을 하는 그런 것에 거리낌이 없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해서 가나안에 들어갈 때, 그 땅 백성들의 우상과 죄악에 물들지 않도록 율법으로 그 땅의 백성들과 혼인하지 말라고 하신 것이 분명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특히 나라가 망하면서, 그것에 대한 경계심이 완전히 무너진 것입니다. 시류가 모두 그렇게 하는 것이다 보니, 자신들 속에 있는 욕망에 따라 주저없이 행했던 것입니다. 포로에서 돌아온 사람들까지도...

결국 영적인 타락을 막기 위해 하지 말라고 한 그 말씀을 현실적인 이유와 시류에 편승해서 완전히 무시하고 욕심을 따라가는 그런 범죄를 저지른 것입니다.

나눔1요즘 시대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범했던 죄처럼 매력적인 것들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고 함께 나누어봅시다

질문2스가냐가 하나님과 새로운 언약을 세우고 율법대로 행할 것이라고 밝히며 아직 이것이 있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무엇입니까? (2)

소망

(설명) 에스라는 절망하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범죄하여 징벌을 받아 포로로 잡혀갔다가 하나님의 긍휼로 겨우 용서받고 남은 자들이 돌아와 새롭게 신앙 공동체를 세우려고 하는데, 그렇게 돌아온 자들이 동일한 죄악을 다시 범했으니 더 이상은 소망이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 용서해 달라고 할 면목조차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자기의 죄도 아닌, 백성의 죄로 인하여 이렇게 자복하고 회개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백성의 대표인 스가냐가 자신을 비롯해서 유다 백성이 지금이라도 이방 여인들 다 내어보내고 하나님 앞에서 새롭게 구별된 백성으로 말씀대로 살기로 결단하면, 아직 우리에게 소망이 있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에스라에게 그 영적인 역사를 주도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스가냐의 이 말은 결국 에스라에게 임한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절망하면서 기도하지만, 그래도 회개하고 자복하는 하나님의 사람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이렇게 응답을 하시면서 회복의 역사를 시작하시는 것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아무리 죄가 크고 무서워도 하나님 앞에 진정으로 회개하고 나가면, 바로 거기에는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눔2 나의 삶 속에서 하나님과 새로운 언약을 세우길 원하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다시 한번 살아 가기로 결단하는 부분이 있습니까? 그 이유와 내용을 나누어봅시다.

기도연약하여 너무 쉽게 죄악에 빠지고 마는 나의 모습을 불쌍히 여겨주소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나와 함께 하시며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하나님이 계시기에 오늘도 절망이 아닌 소망을 선포 합니다. 나의 삶이 하나님과의 새로운 언약을 세우며 주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삶이 되게 역사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