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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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2024/03/10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24-03-10 13:26
조회
901

제목 :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 본문 : 누가복음 18:31~43 )

 

 

본문 배경

오늘 본문은 두 가지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고난을 당하고 죽으시지만, 3일 만에 부활하실 것을 말씀하신 소위 ‘수난예고’의 말씀입니다(31-34절). 예수님은 세 번의 수난 예고를 하셨는데, 오늘 말씀에 나오는 것은 세 번째 수난 예고입니다.(첫 번째는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두 번째는 가버나움으로 가는 길에서, 세 번째는 여리고 동편에서)

두 번째 이야기는 여리고에 들어가셨을 때 한 맹인을 만나 고치시는 사건입니다(35-43절). ‘바디매오’(막10:46)라고 알려진 이 맹인을 고치신 이야기는 예수님이 수많은 병자를 고치시고 회복시키신 일이 있으므로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지만, 이것이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마지막 길에서 있었다는 것을 보면, 놀라운 은혜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라고 생각하면서 흥분하고 있었기에, 그 예수님의 길을 막고 있는 맹인을 꾸짖었지만, 예수님은 그렇게 마음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 영혼에 집중하셨고, 그를 불쌍히 여기셨고, 고쳐주신 것입니다. 십자가의 길을 걷는 것이 무엇인지 너무나 잘 보여주시는 장면입니다.

 

 

질문1도움을 요청하는 맹인에 대한 무리의 반응은 무엇이었습니까? (39)

그를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설명) 예수님께서 병든 자와 귀신들린 자, 그리고 여러 가지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고치시고 치유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예수님을 따르는 무리들은 모두 알고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맹인이 도움을 요청하자 그를 꾸짖은 것은 지금 예수님과 자신들의 행진이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눈치 없이 그 행진을 멈추지 말라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이제 곧 예루살렘에 당도해서 이스라엘을 회복하고 로마의 압제로부터 해방되는 중요한 일을 하러 가는 행진을 고작 한 명의 맹인 때문에 멈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영혼을 구원하려고 십자가를 지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메시아이신 예수님을 정치적인 메시아로 왜곡하고 있는 잘못된 신앙의 너무 안타까운 모습인 것입니다.

이것은 지금도 교회 안에서 신앙과 교권의 명목으로 자행되고 있는 안타까운 이야기여서 우리에게 너무 큰 도전을 줍니다.

 

 

 

나눔1 당장의 중요한 일 때문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일이 있었다면 나눠봅시다.

 

 

 

질문2무리의 꾸짖음에 맹인은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39)

더욱 크게 소리 질러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는지라.

 

(설명) 포기하지 않고 더 큰 소리로 부르짖는 맹인을 예수님께서는 주목하시고, 그를 데려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걸음을 멈추시고 고쳐주십니다(마20:32). 무리의 꾸짖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더 크게 소리를 지른 것은 맹인의 믿음이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의 그 믿음에 주목하신 것입니다.

사람들이 볼 때에는 그 맹인의 이 부르짖음은 과한 것이고, 분위기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는 무리한 행동처럼 보이지만, 믿음은 바로 그 모든 것을 이기고 나가는 것이기에, 이것은 우리 주님이 응답하실 수 밖에 없는 믿음인 것입니다.

 

 

나눔2상황이 쉽지 않았지만, 끝까지 간구함으로 주의 도우심을 경험했던 일이 있었다면 나눠봅시다.

 

 

 

기도우리의 간구를 외면하지 않으시는 주님께 우리 마음의 소원을 아뢰고, 주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