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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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 2022/04/24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22-04-24 09:27
조회
2267

여호와께로 돌아올지어다

( 본문 : 요엘 2:12-17 )

본문 배경

요엘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예언자들의 전형적인 메시지 형태인 심판의 메시지와 회복을 약속하는 희망의 메시지로 정확하게 나누어져 있습니다. 다른 선지서들이 이 두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섞어서 이야기하고 있는 반면에 요엘서는 전반부에는 심판의 메시지를 그리고 후반부에는 희망의 메시지를 분명하게 나누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 심판 메시지의 마지막 부분에 해당하는 말씀입니다. 메뚜기 재앙에 대한 예언으로 시작된 무서운 심판의 메시지는 여호와의 날로 대표됩니다. 이 메시지의 의도는 아주 정확하게 ‘회개를 촉구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그 마지막 부분인 오늘 말씀에서는 회개를 하라는 것에서 멈추지 않습니다. 더 나아가 ‘온전한 회개’를 하라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요엘서는 다른 선지서들에서 많이 언급되는(이사야, 스가랴 등) 금식을 가지고 그 예를 들며, 형식적인 금식이 아닌 진정한 회개의 금식을 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유명한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으라.’는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가적인 금식의 날을 선포하되, 형식적으로 선포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에 있어서 진정으로 모두가 함께 회개하는 시간을 가질 것을 말하므로 아주 실제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장로, 젖 먹는 어린아이, 신랑 신부, 제사장 등)

요엘서의 회복 메시지의 핵심은 성령을 부어주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령이 임하시기 위한 절대적인 전제 조건이 바로 회개이기에, 여기 이 심판의 메시지에서는 온전한 회개를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씀과 나눔

<나눔1> 사람들 앞에서는 회개처럼 보였지만, 하나님 앞에서 이루어진 참된 회개가 아니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나눔1 의도) 회개의 본질을 확인하고 나누는 질문입니다. 제의적이고, 의식적인 회개로 우리 삶이 회개의 삶을 살고 있다고 ‘착각’할 수 있습니다. 회개는 하나님 앞에서 ‘마음을 찢는 것’이며, ‘울며 통곡’하면서 죄에 대해 아파하는 것입니다. 수없이 많은 회개의 말을 담지만, 우리의 회개가 마음까지 담는 회개인지를 돌아보며, 참된 회개로 나아갈 수 있도록 격려를 나누시면 됩니다.

 

 

<나눔2> 공동체가 저지른 실수나 죄를 나의 것으로 인정하며 함께 아파했던 적이 있습니까?

자신과 한 몸이라 여기는 공동체를 어떻게 섬기고 사랑할지를 나누어 봅시다.

(나눔2의 의도) 요엘서는 개인의 죄를 회개하는 것을 넘어 이 회개가 공동체적으로 일어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개인의 죄 뿐 아니라, 다른 지체들의 죄를 보면서도 마음 아파할 수 있어야 합니다. 질문에 대한 나눔은 우리의 회개가 개인적인 것을 넘어서 공동체적인 회개로 이어지도록 촉구하는 것입니다. 혹 다른 지체들의 실수나 죄를 보며, 정죄하거나 비난하는 것으로 머물지는 않았는지 돌아보며, 그들의 연약함도 우리가 함께 아파해야 할 주제임을 나누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