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순장지침서

십자가의 도 - 2021/05/02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21-05-02 09:04
조회
2187
십자가의 도

( 본문 : 고린도전서 1:18~31 )

본문 배경

사도 바울은 제 2차 전도 여행에서 고린도교회를 세웠습니다. 당시 고린도는 헬라 사회에서 정치적, 상업적으로 주목받는 도시였습니다. 항구 도시라 상업이 발달했고, 우상 숭배 만연과 성적 문란과 방탕이 가득한 도시였습니다. 본서는 A.D. 51년에 이런 고린도 지역에 세워진 고린도교회 안에서 일어난 각종 문제에 대하여 고린도 교회의 설립자인 사도 바울이 대략 A.D. 55년을 전후하여 보낸 첫 번째 편지입니다. 이방 땅 고린도에 설립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고린도교회가 직면하게 된 문제들, 즉 파벌과 음행 등의 문제들에 대한 답변을 담고 있는 것이 본서의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고린도전서를 시작하는 첫 1장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전반부 1-9절은 발신자와 수신자를 정확히 밝히며 책망과 훈계를 하기 전에 교회에 감사와 축복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중반부 10절~17절까지는 교회 안에 분열의 문제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본문인 18절~31절에는 교회 안에 분열에 대해 어떠한 신앙의 모습으로 이해해야 하며 무엇이 중심이 되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말씀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 중심에 ‘십자가의 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지혜, 즉 예수 그리스도만이 참된 지혜이시며, 그리스도만이 의로움과 구원자임을 본문은 전하고 있습니다. 오직 ‘십자가의 도’만이 믿는 자들의 자랑이 됩니다.

말씀과 나눔

<질문1>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며, 구원을 받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되는 것은 무엇입니까?(18)

십자가의 도

(설명) ‘십자가의 도’에서 ‘도’는 헬라어로는 ‘로고스’인데, 그 의미는 ‘말씀’, 혹은 ‘선포’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십자가의 도’는 ‘십자가의 말씀’이나 ‘십자가의 선포’로 이해 될 수 있는데 이는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행하신 그 구원의 역사, 그 놀라운 이야기를 말하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들이 볼 때에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말도 안 되는 것이지만, 이것이 바로 우리를 구원한 하나님의 지혜이고, 능력이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도’는 신앙인인 우리에게 ‘십자가의 방법’, ‘십자가의 전략’으로 해석을 해도 됩니다. 삶을 살아가고 삶의 많은 문제를 풀어가는 방법과 전략으로 바로 그 십자가의 말씀, 그 하나님의 지혜를 사용하는 것이 바로 복음으로 사는 신앙이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죄가 우리의 삶을 덮쳐오고, 그것이 공동체 속에 들어와 교회 안에 갈등과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했을 때, 그것을 풀어 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 그 대적과 싸워 이길 수 있는 전략, 그것이 바로 십자가의 도인 것입니다.

<질문2> 사도 바울은 세상이 자기 지혜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며, 하나님께서는 오직 무엇으로 믿는자들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신다고 말합니까?(21)

전도의 미련한 것

(설명) ‘전도의 미련한 것’이라는 표현은 세상의 자칭 지혜로운 것을 조롱하기 위한 반어법적인 표현입니다. ‘십자가의 도’가 세상 사람들이 볼 때에는 정말 말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하나님은 바로 이 말도 안 되는 역사를 행하셨고, 그리고 그것을 선포하시므로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신 것입니다. 결국 이 표현의 의미는 지금 고린도 교회에서 많은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사람들이 스스로 너무 똑똑해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자기 의가 강하고, 자기 이론만을 고집하는 교만이 결국 서로 갈등하게하고 하나님의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모든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십자가 복음’ 밖에는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 앞에 자신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말씀을 단순하게 믿고 순종하는 바로 그것만이 답입니다.

나눔 1) 하나님께서는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잃어버린 영혼들을 구원하십니다.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복음을 전하여 결실을 맺은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질문3>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상관없이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가 되는 것은 누구에게 입니까?(24)

부르심을 받은 자들

(설명) 십자가는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행하신 놀라운 역사이지만, 이런 십자가의 도가 참된 능력이 되고 역사가 되는 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믿고 영접한 사람들에게만 해당이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하나님이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펼쳤어도 믿지 않는 자들에게 그것은 아무런 해당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바울 사도는 바로 그 믿는 자들을 ‘부르심을 받은 자들’이라고 표현을 하면서, 이것이 하나님의 전적인 택하심의 은혜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다시 말해 그렇게 믿고 구원을 받은 자들도 그들이 잘 나서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세상적인 방법이나 인간의 교만이나 지혜와는 완전히 다른 십자가의 그 방법, 그 역사는 하나님 앞에서 오직 은혜로만 나아가는 사람들 가운데서만 역사하는 것이라는 것이지요. 이것을 아는 것이 지금 고린도 교인들에게 너무 중요하기에 바울이 일부러 힘주어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눔 2)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분에게 베풀어 주신 그 아름다운 초대 부르심에 대해서 나누어 봅시다.

당신은 어떻게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까?

기도1. 십자가의 은혜로 하나님이 우리를 택하여 부르신 그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합시다.
  1. 사랑나눔주일을 통해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 주의 복음을 전파하는 우리가 되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