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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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지기의 모습 - 2021/05/09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21-05-09 09:13
조회
1672
청지기의 모습

( 본문 : 고린도전서 4:1~5)

 

본문 배경

본문은 고린도교회 안에 있는 문제들, 즉 분파가 형성되어 있는 것에 대한 책망과 그리고 해결을 위한 처방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여기에서는 특별히 영적인 지도자의 권위에 대한 부분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바로 그 분열과 파당의 이유가 영적 권위에 대한 존중을 잃어버린 것에서 온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은 그 시작으로 바울의 영적인 리더십과 권위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고린도 교인들에게 영적인 리더십을 판단하지 말라고 강력하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들의 판단이 분열과 갈등의 이유가 되기 때문입니다.

 

말씀과 나눔

<질문1> 바울은 우리 믿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으로 여겨져야 한다고 말합니까?(1)

그리스도의 일꾼,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

 

(설명) ‘일꾼’이라고 번역된 헬라어는 노예의 신분을 의미하는 단어입니다. 또한 ‘비밀’이라는 단어는 하나님의 구원에 대한 지식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비밀을 맡은 자’ 라는 말은 앞서 말한 일꾼(노예)의 신분과는 달리 위엄과 권위를 가진 직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의 신분을 나타내는 대조적인 두 가지 단어를 사용하여 우리의 신분을 강조하여 설명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더욱 중요한 것은 어떤 신분적 위치가 아니라 누구에게 속해 있느냐 의 문제입니다. ‘일꾼’, ‘비밀을 맡은 자’ 이 둘 모두 그리스도와 하나님에게 속해 있다는 점에서 청지기의 직분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청지기란 주인이 맡긴 것을 관리하는 자이며 주인의 뜻대로 움직여야 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하나님께 속해 있는 자라는 확고한 정체성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영적 리더십의 핵심인 것입니다.

 

<질문2> 바울은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에게 있어야 할 자질이 무엇이라고 말합니까?(2)

충성

 

(설명) 바울은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 즉 청지기의 필수 자질을 충성이라고 말합니다. 충성이라는 말의 동의어는 ‘신실함’입니다. 하나님의 일꾼에게 필요한 것은 능력도 지혜도 아닌 신실하게 행하는 삶의 태도입니다. 주어진 사명을 얼마나 잘하느냐 못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맡기신 일을 얼마나 신실하게 대하느냐에 대한 문제인 것입니다. 나에게 그 일을 맡겨주신 주님께서 내가 그 일을 할 수 있는지 이미 알고 나에게 맡기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맡겨진 일을 보기 좋게 잘 해내려는 마음보다, 자신을 일꾼으로 부르신 그 주님께 신실하고 충성스럽게 대하는 태도가 훨씬 더 필요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일꾼에 대한 평가는 밖으로 나타난 어떤 것보다 그가 주님과 어떤 관계 속에 있는가에 의하여 내려지는 것이어서 사람들이 함부로 말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것입니다.

 

나눔 1) 청지기로 부름 받은 나에게 있어서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은 무엇인지 나누어봅시다. 그리고

그 역할을 신실하게 감당하고 있는지, 아니면 내가 주인 행세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함께 나누어 봅시다.

 

<질문3> 바울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판단 받는 것을 어떻게 여겼습니까?(3)

매우 작은 일로 여겼다

 

(설명) 당시 고린도 교인들은 바울을 포함한 교회의 지도자들을 자신들의 주관적 생각으로 판단하곤 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의 판단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청지기로서 사역을 감당하면서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를 의식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를 완전히 무시한 것은 아니지만, 그것들을 매우 작은 일로 여겼습니다. 그들의 판단은 그저 인간의 편견에서 나온 하찮은 것에 불과하므로 바울은 그에 동요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께 속한 청지기라는 정체성을 제대로 알고 있을 때, 우리는 사람의 판단과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작은 일로 여길 수 있습니다.

 

<질문4> 우리는 언제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까?(5)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설명) 우리는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이 때는 ‘카이로스’, 즉 인간의 때가 아니라 하나님의 때를 말합니다. 우리에게 비밀을 맡기신 주님께서 그 일에 결론을 내실 때까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의 뜻이 우리 가운데 이루어질 때까지 성급하게 어떤 일이나 사람을 옳다 그르다 판단하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그 사람이 주님의 일꾼이라면, 주님이 판단하시기 전에 우리가 먼저 판단하는 것은 교만하고 악한 것입니다. 지금 고린도 교회의 문제는 성도들이 영적인 지도자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으로 이렇게 저렇게 판단하면서, 서로 분파를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바로 그래서 바울 사도는 아주 강력하게 영적인 리더에 대한 판단은 주님이 하시는 것이니까, 주님이 오셔서 주님께서 판단하실 때까지 너희는 판단하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가 이렇게 자신있게 말하는 것은 그 자신이 바로 그렇게 사역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이런저런 말에 휩쓸리기보다는 주님이 판단하시는 것에 집중하면서 사역을 하기 때문입니다.

 

나눔 2) 하나님의 청지기인 내가 주님의 뜻보다 사람의 판단에 더 민감해서, 주님이 맡기신 일을

잘 감당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기도1. 하나님의 청지기로 불러주심에 감사하며 그 정체성을 가지고 세상의 어떠한 판단에도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1. 봄사랑나눔주일이 하나님의 뜻과 은혜 안에 진행되게 하사 영혼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주시고 준비하는 손길과 날씨를 하나님이 지켜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