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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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이 높다 하라 - 12월02일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18-12-02 09:02
조회
1579
그의 이름이 높다 하라

( 본문 : 이사야 12:1-6 )

 

본문 배경

12장은 1~11장을 마무리하는 감사기도입니다. 하나님의 구원하심에 대한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표현을 아주 감동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두 개의 ‘그날에 네가 말하기를’이라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1-3절, 4-6절). 앞날에 대한 예언과 같은 표현으로 하나님의 구원의 메시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앞의 내용이 자신이 구원을 받고 그것을 감사하면서 찬양하고 고백하는 것이라면, 뒤의 내용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또한 온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전파하는 것입니다. 구원의 감격이 너무나 아름답게 표현된 말씀입니다. 특히 여기에는 유명한 노래가 나옵니다. 그것이 2-3절에 나오는 구원의 은혜에 대한 감격을 우물의 물로 비유한 노래입니다.

말씀과 나눔

 

<질문1> 선지자는 언제 주께 감사하겠다고 결단하고 선포합니까? (1)

그 날

(설명) ‘그 날’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포로로 잡혀갔던 곳에서 돌아오게 하는 구원의 날입니다.(사 11:11~12). 하지만, ‘그 날’은 구체적으로 어떤 한 날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당신의 백성을 위하여 구원의 아름다운 역사를 행하시는 바로 그 순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날’은 하나님의 언약이 마침내 이루어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모든 신앙인들에게 ‘그 날’은 믿음의 궁극적인 초점이기도 한 것입니다. 지금 현실의 모든 어려움을 다 이길 수 있는 신앙의 능력이 바로 ‘그 날’을 믿음으로 바라보고 기다리는 거기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또한 종말론적인 신앙의 아주 중요한 모습이기도 한 것입니다. 참 신앙의 사람은 바로 ‘그 날’을 확신하면서 ‘그 날’을 바라보고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인 것입니다.

 

<질문2> 선지자는 하나님을 무엇이라고 3가지로 고백하고 있습니까?(2)

나의 힘, 나의 노래, 나의 구원

 

(설명) 여기서 우선 보아야 할 것은 “나의”라는 말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표현을 통하여 하나님과 친밀한 인격적인 관계를 맺고 있음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대상이 아니라 자신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귀하고 가까운 가장 구체적인 분이심을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힘, 노래, 구원’ 이 세 가지는 특별히 세 가지로서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사랑하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이 표현한 것입니다. 그 구원의 감격이 너무 커서 자기가 구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언어로 쏟아 내듯이 표현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출15:2)의 ‘모세의 노래’의 인용인데, 그 모세의 노래도 역시 동일한 감격을 고백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홍해를 건넌 후, 구원하신 하나님께 대한 감당할 수 없는 감사와 감격, 사랑의 고백을 자신이 구사할 수 있는 모든 언어로 표현하고 노래한 것이 ‘모세의 노래’입니다. 그러므로 2절 말씀은 하나님이야말로 우리에게 바로 이런 노래를 부르게 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메시지로 또한 담고 있습니다.

 

<질문3> 이사야 선지자는 구원받는 감격을 무엇에 비유하고 있습니까?(3)

기쁨으로 우물에서 물을 긷는 것

(설명) 이사야 선지자는 구원을 우물에서 물을 긷는 것에 비유합니다. 이것은 팔레스타인 지역에 물이 귀한 까닭이었으며, 물이 없는 곳은 곧 죽음을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광야에서 우물을 파고, 그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올리는 것은 큰 기쁨이자 가족 혹은 마을 사람들을 살게 하는 것과 직결되는 일입니다. 팔레스타인에서는 우물을 파더라도 좀처럼 물을 얻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다 사람들은 물이 터져 나올 때의 기쁨과 감격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구원을 우물에서 기쁨으로 물을 긷는 것으로 비유합니다. 또한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올려 마시는 것처럼, 하나님이 베푸신 구원의 효력에 실제적으로 참여하게 됨을 알게 합니다.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초막절에 실로암 못에서 물을 길어 성전 제단에 붓는 퍼포먼스를 행했습니다. 이것은 이사야 12장에 근거하여 구원의 하나님을 찬양하는 의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참된 구원의 은혜가 아닌 종교적인 의식에 불과한 것을 아시기에 예수님은 그 모든 것을 보고 참지 못하시고 일어나서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요7:37-38)라고 외치셨던 것입니다.

 

나눔 1) 예수님을 믿으면서 구원받은 감격과 은혜를 실제적으로 누렸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구원받은 은혜를 지금 실감 나게 표현해 봅시다.

 

<질문4> 하나님의 백성이 구원을 경험한 날에 해야 할 2가지는 무엇입니까?(4)

여호와께 감사하고 그의 이름을 부르는 것

그의 행하심을 만국 중에 선포하며 그의 이름이 높다 하는 것

 

(설명) 하나님의 백성은 그들의 자격이나 공로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긍휼(사랑)하심으로 진노가 돌이켜졌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구원받은 백성의 합당한 반응은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의 높으심을 찬양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거기에서 끝이 나서는 안 됩니다. 당연히 뒤따라오는 것은 그 구원의 하나님을 온 세상 가운데 증거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구원받았으니까 해야 하는 일종의 의무 같은 것이 아니라 참된 구원을 받은 자의 당연한 반응이고, 구원하신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사랑의 표현인 것입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전도와 선교는 그 기본이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께 대한 사랑의 고백인 것입니다.

 

<질문5>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알려야 할 대상은 누구입니까? (4~5)

만국 , 온 땅

 

(설명) 여기 ‘만국’, 그리고 ‘온 땅’이라는 표현은 두 가지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전할 수 있는 만큼 전하라’는 말입니다. 단지 조금 주변에 말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들을 수 있는 모든 사람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전파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마치 누룩이 가루 속에 있을 때, 그 가루가 다 부풀게 되기까지, 그리고 누룩의 생명력이 다하기까지 멈출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눅13:21). 그리고 또 하나는 ‘하나님의 마음을 온전히 품으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만국, 온 땅’ 이것을 통해서 온 세상이 다 하나님의 것이고, 세상의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의 피조물인 것을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향한 우리 하나님의 마음이 다 구원받기를 원하고 계심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그 마음을 품는 것이 바로 구원받은 자가 당연히 가져야 할 마음인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나눔 2)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감격이 내 삶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까? 우리의 마음은 무엇을 감사하고 무엇을 찬양하고 있는지 나누어 봅시다.

 

기도나를 구원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의 아름다운 일을 전하는 삶이 되도록 은혜를 구합시다.
첨부파일 : 20181202-soonjang.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