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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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헌신-2019/04/07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19-04-07 09:01
조회
1352
 

위대한 헌신

( 본문 : 마가복음 14:1-11 )

 

본문 배경

예수님의 고난 이야기가 유월절과 무교절을 배경으로 하여 전개됩니다. 1~2절은 예수님의 수난이 일어나는 시간적 배경과 정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3~9절은 베다니에서 있었던 일로 그 저변에 예수님의 수난과 죽으심에 관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0~11절은 1절에서 노출되었던 예수님 살해 음모가 가룟 유다에 의해 진행됨을 보여줍니다. 세 번이나 예고하신 수난의 문이 열리면서 두 부류의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예수님을 죽이려는 사람과 예수님의 죽음을 준비하는 사람입니다. 한 여인이 예수의 머리에 값비싼 향유를 붓는 이야기가 예수를 잡아 죽일 음모의 이야기들에 둘러싸여 전해집니다. 여인의 행동은 자신들의 이익 때문에 예수를 죽이려는 자들의 행동과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는 위대한 헌신이었습니다.

 

말씀과 나눔

 

<질문1>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를 죽이려는 시도를 포기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2)

민란이 일어날까 두려웠기 때문이다.

 

(설명) 명절이 되면 예루살렘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며 이때가 민란이 일어나기 쉬운 쉬기였습니다. 그래서 가이사랴에 머물던 총독이 명절 중에는 예루살렘에 상주하여 치안을 유지했습니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이 유월절 명절 기간 중에 예수의 체포와 처형을 피하자는데 합의한 이유도 바로 민란의 위험 때문입니다. 만약 명절 기간 중에 예수를 공개적으로 체포했다간 평소 예수님을 지지했던 무리에 의해 폭동이 일어날 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백성의 민란을 두려워한 종교지도자들은 그들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예수님을 죽일 수 있는 방책을 궁리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예수님에게도 상당한 유혹이었습니다. 그렇게 자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힘을 빌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것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예수님 내부에서 올라올 수 있는 최후의 유혹과도 같은 것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바로 처음 광야에서 금식기도 할 때, 마귀가 던졌던 사람들의 인정과 인기를 추구하라고 했던 두 번째의 그 유혹 선상에 있는 것이기도 한 것입니다.

 

<질문2> 예수님에게 향유를 붓는 여인의 행동을 보고, 향유를 허비했다고 화를 내면서 그들이 한 말은 무엇입니까? (5)

300데나리온에 팔아서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않고 허비했다.

 

(설명)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께 붓는 여인의 행동을 보고 어떤 사람들은 가난한 자들에게 주었으면 더 나았을 돈을 허비한다고 여인을 나무랍니다. 유월절에는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유대인들은 이 구제를 매우 중요한 일로 간주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것을 구실로 여인의 행동을 책망하는 것 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결국 자기의 의를 가지고 그것을 내세우는 그런 악한 마음일 뿐입니다. 무엇보다 이것이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예수님의 그 십자가의 은혜, 그것이 본질이 되어야 하는데 그것보다 정의롭다고 하는 그리고 의롭다고 하는 인간의 자기 의를 추구하는 것이 신앙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기에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참신앙은 주님의 그 사랑을 받아 감격하면서 그 주님을 이렇게 전심으로 사랑하는 주님과의 관계 그것이 절대적인 것이지, 사람의 어떤 의로움을 이루고 인간적인 정의를 세우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눔 1) 교회 안에서 참된 헌신을 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자기의 의를 드러낸 일을 했거나,

그러한 행위를 본 적이 있다면 함께 나누어봅시다.

 

 

<질문3> 예수님은 여인을 책망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6)

좋은 일을 하였다.

 

(설명) 예수님은 여인이 행한 일은 ‘좋은 일’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착한 일이라는 의미보다는 ‘바른 일’이라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표현을 마르다와 마리아 자매의 집에서 마리아를 칭찬할 때도 사용하셨습니다(눅 10:42). 결국 이 여인의 행동은 바른 신앙입니다. 그리고 그 여인을 책망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잘못된 신앙인 것입니다. 바른 신앙은 다른 무엇보다 주님과의 바른 관계이며, 그것은 주님이 가장 소중하고 주님을 가장 사랑하는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그 고백은 어떤 것보다 가치가 있는 것이라는 것을 이 여인은 삼백 데나리온이 넘는 그 향유를 옥합을 깨고 단번에 부으면서 표현을 한 것입니다.

 

<질문4> 예수님은 비난받는 여인의 행동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십니까? (8)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다.

 

(설명) 사람들은 여인의 헌신을 무모한 허비로 폄하했지만 예수님은 향유를 붓는 여인의 행동이 의미 있고 값진 헌신이라고 칭찬하십니다. 무엇보다 이렇게 향유를 머리에 부었다는 것은 그 당시로 볼 때에는 일종의 장례 의식과 같은 것이었기에 바로 이것을 예수님은 아주 놀랍게 부각시키고 계신 것입니다. 아직 아무도 생각하고 있지 않지만, 이 여인은 이제 곧 있을 십자가의 대속의 역사를 준비하고 거기에 참여하는 은혜를 누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결국 참 신앙은 예수님의 십자가의 대속의 그 은혜와 연결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면서 통하여 구원의 은혜를 누리는 것은 바로 그의 십자가의 죽으심과 그를 통한 대속의 은혜를 누리는 것이기에 십자가의 그 대속의 은혜를 통하지 않고는 예수님과 온전한 관계를 맺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내 장례를 미리 준비하였다’는 주님의 이 말씀은 그 여인의 신앙이 바로 참된 신앙이라는 것을 칭찬하시는 말씀이면서 동시에 우리의 신앙이 참된 신앙이려면 바로 십자가와 연결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메시지가 담긴 말씀인 것입니다.

 

나눔 2) 은혜를 받고 주님을 위해 나의 옥합을 깨뜨린 것이 있으면 나누어 봅시다.

 

 

 

기도그 어떤 일도 주님을 섬기고 경배하는 일보다 앞설 수 없음을 깨달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첨부파일 : 20190407-soonjang.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