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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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심케 하는 말과 격려하는 말 - 2020/06/07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20-06-07 14:34
조회
1142
 

낙심케 하는 말과 격려하는 말

( 본문 : 민수기 13:30~14:3 )

 

 

본문 배경

마침내 이스라엘 백성은 약속의 땅 가나안 남쪽 경계인 ‘가데스바네아’에 이르렀습니다. 이곳은 출애굽 여정 가운데서 아주 중요한 순간이었습니다. 축복의 땅 앞에 이르렀지만, 그들의 신앙을 점검하게 됩니다. 모세가 열 두 정탐꾼을 보내었고, 돌아온 정탐꾼은 축복의 땅임을 나타내주는 증거를 가져왔으나, 그 축복의 땅을 얻기 위해서는 백성 모두가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을 보고하게 됩니다. 본문은 갈렙의 긍정적인 말과 정탐꾼들의 부정적인 말이 대비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분명히 드러납니다.

 

 

 

말씀과 나눔

 

<질문1> 열 명의 정탐꾼이 부정적인 보고를 할 때, 갈렙은 백성들에게 무엇이라고 말합니까? (30)

우리가 곧 올라가서 그 땅을 취하자 능히 이기리라

 

(설명) 갈렙이 믿음으로 순종하며 했던 말이 다른 정탐꾼들의 불평과 악평 사이에 둘러 싸여 있습니다(27-29절에는 10명의 정탐꾼의 보고가 있고, 31-33절에 그 땅을 악평하는 말이 나옵니다). 갈렙이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들이 처한 객관적 상황을 몰라서가 아니었습니다. 갈렙도 그 땅에 아낙 자손이 있음도 알지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사람과의 전쟁에서 이길 것은 아브라함 때부터 약속하신 것입니다(창 15:18; 17:8). 그는 하나님께서 주신 땅이기에, 하나님이 주실 좋은 것만 바라보고 나아가면 약속대로 이루실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갈렙은 상황을 무시하지는 않지만, 그 상황의 논리에 빠지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고 하나님의 약속, 그 말씀을 붙드는 신앙인의 참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질문2> 열 명의 정탐꾼은 그 땅을 악평하면서 스스로를 무엇이라고 비유합니까? (33)

메뚜기

 

(설명) 열 명의 정탐꾼은 스스로 보기에 메뚜기 같다고 절망적인 말을 합니다. 메뚜기라는 말은 너무나 적절한 비유이지만, 그것이 우리의 대적과 그것들이 집어넣은 죄악에서 나온 말이기에, 신앙의 사람이 해서는 결코 안 되는 악한 말인 것입니다. 신앙의 사람은 그 입술로 하나님의 언어를 말합니다. 반면에 마귀에게 넘어간 사람은 그 입술로 마귀의 언어를 말하는데, 그것도 아주 강력하고 치명적인 그런 말을 해서 자신만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를 무너지게 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와 갈렙과는 달리, 나머지 정탐꾼들은 바로 자기도 모르게 그런 대적의 말을 아주 효율적으로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나눔 1) 우리가 평소 말할 때,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여 믿음 없는 말을 한 적은 없는지 생각해보고 나누어 봅시다.

 

 

<질문3> 정탐꾼들의 악평을 듣고, 백성들이 보인 반응은 무엇입니까? (1)

소리를 높여 부르짖으며 밤새도록 통곡하였다.

 

(설명) 온 백성이 소리를 높여 울며 밤새도록 통곡했습니다. 악평을 듣는 순간 백성들 안의 상처가 발동되어 그것이 감정으로 폭발해 버린 것입니다. 아무것도 입증된 것이 없지만, 그들은 이미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리고 실패한 사람들처럼, 자기 안에 있는 온갖 두려움과 서러움을 쏟아 내며 하나님의 백성답지 못한 추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이 신앙의 언어를 들으면 힘을 내고 믿음을 가지고 어려움을 이겨내지만, 믿음이 없는 악한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 안의 죄성이 반응하여 낙심하고 두려움 속에 빠져들게 됨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질문4> 백성들이 악평을 듣고 통곡하고 원망하다가 마지막에 어떤 결론을 내립니까? (3)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

 

(설명) 본문 속에서 마귀가 이스라엘 백성을 공격하고 있음이 드러납니다. 지금 이스라엘이 광야를 걷고 있는 목적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하나님의 백성으로 들어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적 마귀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애굽으로 돌아가자.’는 유혹을 하는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혹은 그들 속에 상처가 폭발할 때마다, 마귀는 계속 이런 유혹을 하는 것입니다. 본문 말씀도 그렇습니다. 정탐꾼들의 부정적인 보고로 그들 속에 있는 상처가 폭발하면서, 어김없이 결론은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겠다는 것이며, 이 모든 것이 마귀의 공격임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나눔 2) 신앙생활 하면서 가나안을 향해 갈 것인가, 아니면 애굽으로 돌아갈 것인가?‘로 갈등할 때, 애굽으로 돌아가려 했던 자신의 경험이나 유혹을 서로 나누어 봅시다.

 

 

 

 

 

기도우리에게 믿음을 주셔서 믿음으로 생각하고 말할 수 있게 하시고, 우리의 삶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온전한 삶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