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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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과 진심 - 2024/03/17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24-03-17 12:41
조회
789

제목 : 외식과 진심

( 본문 : 누가복음 20:41-21:4 )

 

 

본문 배경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셔서(주일) 성전 청결을 하시고(월), 공적인 사역(화)을 하는 중에 사두개인, 서기관들과 논쟁이 붙으며 시작됩니다. 특히 오늘 말씀은 예수님을 함정에 빠트리려고 간교한 질문을 하는 서기관들과 대제사장들의 공격의 연장 선상에서 사두개인들이 부활에 대한 논쟁을 가지고 질문을 해 왔을 때, 그것을 박살내시고 이어서 말씀하신 그런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다윗이 자신의 후손인 메시아에게 ‘내 주’라고 언급한 시편 110편 말씀을 인용하면서, 하나님의 나라의 영적인 진리는 인간의 시간 개념을 초월한 것임을 갈파(喝破)하신 것입니다. 그러면서 인간의 얄팍한 논리로 영적인 진리를 호도하려고 하는 어리석은 종교인들의 허접함을 그대로 드러낸 것입니다.

그러고 나서 제자들에게 서기관과 같은 종교인이 되지 말 것을 강력하게 경계하시는데, 그 이유는 그들은 영적인 것 같은 모양으로 존경을 받으면서 인간적인 욕심을 채우는 위선자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그들은 순수한 신앙의 사람들의 헌금을 받아서 그것으로 살면서 영적인 가식의 기도를 해주는데, 그것은 결국 종교 장사이고 영적인 사기와 약탈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과부의 가산을 삼키며’라는 말씀에서 파생시켜 진정으로 아름다운 신앙 이야기로 과부의 두 렙돈 헌금 이야기를 하면서, 진정한 신앙, 영적으로 진짜 아름다운 신앙이 무엇인지를 그 다음 장에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질문1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삼가라라고 하신 대상은 누구입니까?(46)

서기관들

 

(설명) 서기관은 율법에 있어 전문가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율법을 공부할 뿐만 아니라 가르치며 율법을 해석하는 자들이었기에, 그들의 지식과 율법을 지키는 외형적 모습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널리 존경을 받았습니다. 이후 이들은 종교 지도자로서 우월감을 느꼈고, 이를 즐기기 위하여 거룩해 보이는 옷과 상석과 사람들의 문안을 누렸습니다. 말씀에 대해서도 자신들이 말씀을 잘 안다고 하는 교만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오히려 왜곡하는 그런 짓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신앙이 그들의 영적인 교만과 아집 때문에 망가졌고, 그들은 자신들의 위선적 영적 권위를 가지고 세속적인 욕심을 채우는 가짜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중심을 아셨기에 교만하고 어리석은 모습을 따르지 말 것과 그들에게 엄중한 심판이 있을 것을 말씀하십니다.

 

 

 

나눔1서기관들은 자신들의 본분과 역할이 무엇인지 잊어버렸습니다. 하나님을 위해 존재 했으나 자신을 높이고 관심과 주목받는 일에 집중하였습니다. 신앙적으로 외식했던 모습 때문에 회개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

 

 

 

 

질문2예수님은 가난한 과부가 헌금한 것을 보시고 무엇을 넣었다고 하십니까?(4)

생활비 전부

 

(설명) 두 렙돈은 오늘날로 천원 정도의 금액으로, 렙돈이라는 돈의 단위는 그리스의 가장 작은 단위로 동으로 만들어진 동전입니다. 그러므로 과부의 헌금은 앞선 부자들의 헌금에 비해서 보잘 것 없는 금액이었지만, 과부에게는 자신의 생활이 걸린 돈이었습니다. 그러니까 그것을 드린다는 것은 자신의 삶 전체를 포기하면서 드린 것입니다. 그만큼 하나님을 사랑한다는 그런 고백인 것이지요. 그래서 예수님은 그 마음을 보셔서 하나님께 가장 많이 드린 사람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 사랑을 가장 많이 드렸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한 가지 더 가능한 해석은 과부가 생활비 전부를 넣었다는 것은 그의 삶 전체를 하나님께 맡긴 것이기에, 그것이 바로 가장 많이 드린 것이 된다는 것입니다. 즉, 진정한 헌신은 하나님께 무엇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수 있도록 신뢰하고 맡겨 드리는 것이기에, 그 과부는 하나님께 기회를 가장 많이 드린 것이라는 것입니다.

 

 

나눔2과부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나만의 방법으로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표현한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

 

 

기도오직 하나님만 높이고 사랑하는 우리가 되기를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