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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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 2024/03/24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24-03-24 09:35
조회
430

제목 :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 본문 : 누가복음 23:13-31 )

 

 

본문 배경

누가복음 23장은 예수님께서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으시고 십자가형에 처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로마 총독 빌라도에게 재판을 받으시게 된 것은 당시 대제사장과 산헤드린 공의회원들이 예수님을 로마에 반역한 정치범으로 고발했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의 종교 재판으로는 예수님을 합법적으로 죽일 수 없기에 거짓으로 정치범으로 고발을 한 것입니다. 빌라도는 이것을 잘 알기에 어떻게 하든 예수님을 재판하는 것을 피하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갈릴리 사람이라는 것에 착안해서 갈릴리 분봉왕인 헤롯에게 보내기도 했지만, 결국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왔고, 그래서 예수님을 사형에 처하는 대신에 때려서 놓으려고 그렇게 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로 그 장면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제사장들에게 사주를 받은 군중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강력하게 주장을 하고, 명절에 죄수 하나를 풀어주는 전례를 이용해서 예수님을 놓아주려고 하는 빌라도의 시도에 대해서도 바라바를 놓아주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아우성을 치는데, 그런 그들의 소리를 감당하지 못하고 결국 빌라도가 예수님에게 십자가형을 언도하고 십자가를 지도록 내어 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감당을 못하시니 로마 군병이 강제로 지게 하여 어쩔 수 없이 십자가를 지고 갔던 구레네 사람 시몬의 이야기와, 예수님의 그 십자가를 지시는 길을 따라오며 울고 애통해하는 여인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를 통해 악한 군중들과 대비가 되게 하고, 그러면서 그 여인들에게 예루살렘의 심판을 예언하시며 그 날의 그 악함에 대하여 말씀하시는 것까지가 오늘 말씀입니다.

 

 

질문1세 번의 심문에도 예수님의 죄를 발견하지 못한 빌라도는 예수님을 때려서 놓으려 했지만, 결국 빌라도가 예수님을 십자가 처형으로 결정하게 된 직접적인 이유는 무엇입니까? (23절)

큰 소리로 재촉하여 십자가에 못 박기를 구하니 그들의 소리가 이긴지라

 

(설명) 빌라도는 예수님에 대한 석방 의사를 밝혔지만 대제사장에게 사주를 받은 무리들은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21)라고 반복하며 외쳤습니다. 이 무리들은 바로 얼마 전에 호산나라고 외치면서 예수님을 메시아로 영접했던 바로 그 무리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자신들의 기대대로 행하시지 않으셨고, 또 대제사장의 무리들에게 미혹을 당하고 선동을 당하면서, 이번에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라고 이렇게 강력하게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빌라도가 감당을 할 수 없을 만큼 말입니다. 결국 그들 속에 있는 죄성이 마귀에게 이용당하면서 이렇게 악한 폭력이 된 것입니다.

 

나눔1잘못된 줄 알지만 자신의 유익을 위해, 자신을 기쁘게 하는 방향으로 결정을 내렸던 경험이 있으면 나누어 봅시다.

 

 

 

질문2죄 없으신 예수님과 유대인들의 피할 수 없는 비참한 종말을 예언하며 비유로 사용된 단어는 무엇일까요? (31)

푸른 나무와 마른나무

 

(설명) 결국. 예수님께서 당신을 푸른나무로 묘사하신 것은 생명과 의를 갖고 있으면서도 거짓과 악함에 의하여 이렇게 핍박을 받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고, 반면에 마른나무와 같은 유대인들은 생명 없는 자들로, 그들이 심판받을 때의 형벌은 피할 수 없이 크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시기 때문에 나무의 이미지를 가지고 최후의 심판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으로, 이것은 땔감으로 쓰려고 나무를 자르는 것의 이미지를 가지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땔감을 할 때, 푸른 나무는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고는 베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지금 이렇게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시는 것은 죄값을 치르고 구원하시려고 부득이하게 심판을 받고 형벌을 받는 것이기에, 이것에 비하면 마른나무와 같은 그 죄악에 잡혀있는 사람들이 받을 심판은 더 엄청나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결국 이것은 성도들에게 현실과 세상의 악함 때문에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도록 격려하시는 말씀인 것입니다.

 

 

나눔2어려움 중에도 믿음과 신앙을 지킴으로 승리한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이 주변에 있다면 소개해 봅시다.

 

 

기도주여, 세상의 말에 미혹되지 않게 하소서. 진리를 거스르지 않게 하소서. 오직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고, 진리 가운데 서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