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회중과 족장을 위한 속죄제

( 본문 : 레위기 4:13-26 )

 

 

【본문 배경】

모세는 4-6장에서 속죄제를 소개하면서 여호와의 계명을 범한 자라면 신분에 상관없이 모두 속죄의 의식을 드려야한다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지중에 실수한 죄일지라도 그것을 알게 되었다면 속죄제를 드려야 한다 말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 선택받은 백성들의 죄를 용서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4장에서 먼저 제사장이 죄를 범한 경우의 속죄제를 말하고 나서 13-21절은 온 회중이 죄를 범한 경우의 속죄제에 대하여 말하고 있고, 22-26절은 족장이 죄를 범한 경우의 속죄제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회중이 범죄하였을 때 회중의 대표자인 12장로들이 수송아지에게 안수한 후 속죄제를 드리게 하였습니다. 이는 대제사장이 범죄했을 때 드렸던 제물과 방식이 동일한 것으로서 그만큼 하나님께서 회중의 거룩성을 귀중히 여기셨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언급된 죄는 족장의 죄였습니다. 족장을 위한 속죄제는 앞에 언급된 대제사장과 회중을 위한 속죄제보다는 피뿌리는 의식이 간단하였습니다. 이는 앞에 언급된 죄보다는 비중과 격에 있어서 그가 속한 지파나 가문에 국한되는 죄임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도 하나님의 백성이므로 족장을 위한 속죄제를 주어 그의 죄가 다른 이들에게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도록 하셨습니다.

이처럼 속죄제는 하나님과 죄지은 자를 다시 이어주는 통로의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대표자를 위해 속죄제를 주셨으나 동시에, 백성 모두를 위한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마지막 사랑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보여주셨습니다.

 

 

【질문1】 회중이 범죄하였을 때, 제물인 수송아지에게 어떻게 죄를 전가하였습니까? (15절)

▸회중의 장로들이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 머리에 안수하였습니다.

 

(설명) 제물에 안수하는 것은 보통 제물을 드리는 당사자가 직접 하는 것이 관례입니다. 그러나 회중의 범죄의 경우 모든 사람이 일일이 안수할 수 없으므로 하나님은 백성의 대표인 장로들이 제물에 안수하도록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대표들을 통해 전가된 회중의 죄를 수송아지를 통해 받으심으로 그들의 죄를 사해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하나의 대표를 통해 전체의 죄가 전가될 수 있음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스스로 대표가 되어 전 인류의 죄를 사해지도록 준비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속죄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속죄제를 통해 지켜야하는 또 하나의 규칙을 주신 것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의 방법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나눔1】 우리가 잘못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이 선뜻 대표가 되어 우리가 당할 벌을 대신 받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까? 그때 그 대표에게 어떤 마음이 들었습니까?

 

 

 

 

【질문2】 족장은 부지중에 지은 허물을 어떻게 알고 속죄제를 드리게 되었습니까? (23절)

▸ 그가 범한 죄를 누가 그에게 깨우쳐 주면

 

(설명) ‘부지중에’라는 것은 고의로 범죄한 고범죄가 아닌 실수로 자신도 모르게 죄를 지었다는 뜻입니다. 고범죄의 경우는 여호와의 회중에서 끊어지는 형벌을 받지만, 부지중에 죄를 범한 경우는 그 죄를 깨닫고 속죄제를 드리면 용서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그 죄를 깨닫는 것은 바로 사람이 그에게 깨우쳐 줄 때만 가능합니다. 자신은 모르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것을 말씀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무엇보다 죄에 대해 민감해야 합니다. 그리고 죄에 노출되었다면 하나님께 나와 그 죄를 처리할 줄 알아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큰 죄에 빠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족장일지라도 누군가가 자신의 죄를 깨닫게 해 준다면 바로 속죄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자신을 리더로 세우신 하나님의 마음을 올바로 알고 행동하는 리더의 모습이며 자신의 공동체를 위하는 리더의 모습입니다.

 

 

 

 

【나눔2】 누군가 걱정하며 내가 잘못하고 있음을 알려줄 때 어떤 마음이 듭니까? 그것이 나에게 부정적으로 다가온 것이 아니라 성령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사랑의 기회임을 깨닫고 회개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

 

 

 

 

【기도】 하나님이 속죄제를 주신 이유가 우리를 향한 사랑임을 생각하며, 아직 회개하지 않은 죄가 있다면 이 시간 하나님 앞에 죄사함을 구하는 회개의 기도를 드려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