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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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송아지 숭배 사건의 회고 - 2020/11/29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20-11-29 09:45
조회
2755
금송아지 숭배 사건의 회고

( 본문 : 신명기 9:6~21 )

 

본문 배경

본문은 출애굽 첫째 해, 호렙 산에서 있었던 일을 회고합니다. 당시 모세는 하나님과 40일을 함께 있으면서 하나님께서 직접 쓰신 돌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보라는 지시를 하십니다. 왜냐하면 모세가 백성을 떠나 있는 40일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만들어 섬기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모세는 본문에서 이 중요한 사건을 회고하게 됩니다. 모세의 회상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을 만한 공로나 의가 전혀 없는 죄악 된 백성이었음을 잘 보여줍니다. 금송아지 숭배 사건의 회상은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장차 누리게 될 가나안 정복이 그들의 의나 공로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은혜임을 환기시키며 자만하지 못하도록 경각심을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말씀과 나눔

<질문1>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엇을 잊지 말고 기억하라고 했습니까? (7)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격노하게 하던 일

 

(설명)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나오게 하셔서 호렙 산까지 인도하여 그 곳에서 말씀(십계명)을 주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출애굽 역사상 가장 엄숙하고 의미심장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산에서 하나님께 말씀을 받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그토록 가증스럽게 여기시는 우상을 만들고 그 앞에서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 금송아지 우상은 종종 애굽 사람들이 섬겼던 멤피스의 아피스 황소, 혹은 헬리오폴리스의 므네비스 황소로도 여겨져 왔습니다.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그 엄청난 기적을 통하여 애굽에서 나왔음에도, 특히 출애굽 당시에 있었던 열가지 재앙이 다 애굽의 신들을 벌하는 그런 하나님의 역사이었음을 알면서도, 여기서 애굽의 우상을 다시 만들어 섬긴 것입니다. 그것도 모세가 백성에게 줄 하나님의 언약을 받고 있는 그 중요한 순간에 말입니다. 정말 이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하나님을 격노하게 했습니다. 바로 이것을 모세는 출애굽 2세대에게 기억하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그때 한번 있었던 일이 아니라, 그 백성 속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악한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나중에 여로보함이 북이스라엘의 왕이 되고서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러 가면서 자기를 떠날까봐 벧엘과 단에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던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금송아지를 만들 가능성이 언제나 우리에게 있음을 알고 경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질문2> 모세는 두 번이나 같은 문구를 사용하면서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 문구는 무엇입니까? (6, 13)

목이 곧은 백성이니라

 

(설명) 모세는 금송아지 숭배 사건을 이야기 시작 전에 이스라엘을 향해 ‘너는 목이 곧은 백성이니라’라고 영적인 모습을 지적합니다. 여기서 ‘곧은’이라고 변역된 ‘카쉐’의 어원적 의미는 ‘야비한’, ‘딱딱한’, ‘완고한’, ‘난폭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교만한 것입니다. 자기 의가 가득한 것입니다. 영적으로 범죄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 목이 곧음에 있습니다. 자기 스스로 교만하고, 자기의 의와 생각을 고집하는 그 완고함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신앙인은 그 반대여야 합니다. 즉 목이 곧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얼마든지 숙이고 경배하는 그런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앞에 늘 깨어지고 순종하는 그런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징계로 고난이 올 때에도 버티고 대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엎드리고 매어 달려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참된 신앙의 모습입니다. ‘목이 곧음’이라는 것은 우리 신앙인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아주 중요한 영적인 비유입니다.

 

나눔 1) 신앙생활 중에 이스라엘 백성처럼 하나님 앞에 목이 곧은모습을 가졌던 경험이 있다면 함께 나누어봅시다.

 

<질문3>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든 그때, 모세는 무엇을 받으려고 산에 올라가 40일을 금식하며 머무르고 있었습니까? (9)

언약의 돌판들

 

(설명) 모세는 호렙 산에 올라 40일 동안 금식하면서 돌판에 하나님의 율법을 받았습니다. 모세는 이 율법을 받기 위해서 ‘사십 주야를 떡도 먹지 아니하고 물도 마시지 아니하였더니’라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모세의 금식은 십계명을 받는 일이 영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언약의 돌판은 하나님께서 십계명 그 말씀을 두 개의 돌판에 친히 새겨주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형상이나 상징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시지 않지만, 이것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기억하고 살아가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이 친히 만들어 주신 그런 것이었습니다. 결코 잊지 말라는 뜻에서 돌에 새기면서, 그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질문4> 모세가 산에서 내려와 우상 숭배의 죄를 범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본 후, 두 돌판을 가지고 한 행동은 무엇입니까? (17)

내 두 손으로 들어 던져 너희 목전에서 깨뜨렸다.

 

(설명) 모세가 두 돌판을 가지고 내려올 때도 하나님의 산은 아직 불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은 금송아지 앞에서 제사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특별히 ‘우상을 숭배하지 말라’는 제2계명을 어긴 것입니다. 모세는 백성들이 얼마나 신속히 하나님과 맺은 언약으로부터 즉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길로부터 돌아서는지를 보았습니다. 그러자 모세는 하나님께 받은 돌판을 들어 던져 깨뜨리게 됩니다. 이것은 모세가 화가나서 순간적으로 저지른 그런 행동이 아니라, 아주 영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담은 행동이었습니다. 바로 그들의 이 우상 숭배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졌다는 것을 아주 강력하게 보여준 것입니다. 그들의 그 행동이 하나님의 언약을 무시하고 부정하고 내어던져 깨버리는 그런 행동인 것을 시각적으로 그대로 보여준 행동입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이렇게 박살났다는 것을 또한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일을 말하면서, 모세는 출애굽 2세대에게 너희의 죄악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이렇게 깰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언약을 지키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켜나가는 것이 너무 중요하다고 그렇게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눔 2) 신앙인이지만 하나님이 주신 언약을 깨뜨리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 아픈 경험이 있다면 서로 나누어 봅시다.

 

 

 

기도하나님을 말씀 앞에 목이 곧은 이스라엘 백성처럼 되지 않고, 우리 안에 가득한 우상들을 버리고 오직 참된 하나님만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