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 본문 : 스가랴 1:1~6 )

【본문 배경】

예루살렘 성전은 무너졌으며 하나님의 백성들은 포로 된 바사 왕국에서 돌아오기를 꺼려하고 있습니다. 오직 소수의 남은 자들만이 돌아왔고 그들에 의해 성전재건이 착수됩니다. 하지만 성전재건은 사마리아와 인근 국가들의 방해로 인해 약 16년 동안 중단 되었고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낙심하여 하나님의 성전을 재건하는 일을 포기해 버립니다. 이때 여호와의 말씀이 스가랴에게 임합니다. 하나님은 스가랴에게 신비로 환상들을 보여주시는데 본문은 여러 환상 중 첫 번째 환상이 시작되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떠한 이유로 스가랴에게 환상을 보여주셨을까요? 그것은 바로 중단된 예루살렘 성전 건축을 속히 마무리하도록 하기 위함이며 이스라엘에게 영적인 부흥을 주시려는 하나님의 목적입니다.

【말씀과 나눔】

<질문1> 하나님의 말씀이 선지자 스가랴에게 임한 시기는 언제입니까?(1절)

▸ 다리오 왕 제이년 여덟째 달

(설명) 이스라엘이 본국으로 돌아온 시기는 기원전 538년으로 바사왕 고레스 왕이 칙령을 내려 이스라엘 사람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전을 재건하라는 명령을 받고 귀환하게 됩니다. 스가랴가 하나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은 시기에 대해 성경은 다리오왕 제2년이라 말합니다. 다리오 2세가 통치할 때는 바사제국의 왕권이 굳건하게 형성되어 안정기를 누린 시기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이스라엘 입장에선 안정된 삶이 되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남은 자들이 귀환하여 성전의 기초만 놓은 상태에서 사마리아와 인근 국가들의 방해로 하나님의 성전 건축하는 일을 포기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성전재건의 공사가 16년 동안 중단되고 있던 어려운 시기에 스가랴는 하나님으로부터 부름을 받았던 것입니다.

 

<질문2> 부름을 받은 스가랴는 누구라고 소개되고 있습니까?(1절)

▸ 잇도의 손자 베라갸의 아들

(설명) 잇도는 주전 538년 1차 귀환 당시 스룹바벨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제사장입니다.(느12:4 참고) 잇도가 귀한 할 때 혼자 온 것이 아니라 손자 스가랴와 동행하여 본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잇도의 손자로 태어난 스가랴의 출생지는 바벨론입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70년 포로기간이 끝난 뒤 총독 스룹바벨의 지휘 아래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본토로 돌아올 때 함께 귀환하여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사역한 제사장 출신의 선지자입니다. 이스라엘은 귀환 후 성전건축 작업을 시행하지만 성전건축은 외부적 압박으로 중단되었습니다. 스가랴는 성전건축이 중단된 것을 보며 자란 인물입니다.

 

‣ 나눔 1) 하나님의 말씀을 받고 기도했지만, 지쳐서 낙심한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질문3> 스가랴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입니까?(3절)

▸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로 돌아가리라

(설명) 스가랴 선지자의 첫 번째 메시지는 이스라엘 공동체가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스가랴가 선포한 ‘너희는 내게로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메시지는 70년 포로생활을 마치고 귀환하였음에도 여전히 악한 길에서 벗어나지 않는 이스라엘 민족의 현재 모습을 보여줍니다. 죄에서 돌이키지 않는 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이 꾸짖으시며 돌아올 것을 명령하십니다. 스가랴가 외쳤던 ‘돌아오라’의 히브리어는 ‘슈브’입니다. ‘방향을 하나님께로 돌리라’는 뜻입니다. 고레스 칙령에 의해 돌아와 성전을 건축하다가 외부적 상황이 어려워지자 중단하고 멈춰버린 행위가 악한 것이기에 다시 돌이키라는 하나님의 외침인 것입니다. 너희가 악한 행위를 돌이키고 내게로 돌아오면 나 여호와도 너희에게로 돌아가겠다는 것으로 ‘슈브’는 서로 상호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질문4> 하나님은 스가랴를 통해 백성에게 무엇을 본받지 말 것을 선포하십니까?(4절)

▸ 너희 조상을 본받지 말라

(설명) 조상들을 본 받지 말라는 메시지가 강조하는 것은 자기만의 생각과 방식으로 말씀을 받은 이스라엘의 모습을 지적한 것입니다. 다시말해 이스라엘의 조상들이 범한 우가 있는데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졌음에도 하나님의 관점이 아닌 자신들의 관점에서 말씀을 듣고 해석한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거짓 선지자의 가르침을 주의 말씀으로 잘못 오해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가 결국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가랴는 조상들의 불순종의 모습을 언급하며 이스라엘이 과거의 절차를 밟지 말 것을 말합니다. 스가랴가 선포한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지금 이스라엘에게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 듣고 순종하여 중단된 성전건축을 다시 시작하는 것입니다.

 

‣ 나눔 2) 끝까지 나를 포기하지 않고 깨우치시며 말씀으로 인도해주셨던 하나님에 대한 경험을 나누어 봅시다.

 

【기도】 우리 공동체 모두가 온전히 하나님께 돌아와 그분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