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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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선을 행함과 - 2019/10/27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19-10-27 08:59
조회
1204
 

오직 선을 행함과

( 본문 : 히브리서 13:1~17 )

본문 배경

본문은 히브리서의 마지막 장으로 11장부터 이어지는 믿음에 관한 내용으로 믿음의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권면과 당부를 담고 있습니다. 형제 사랑, 결혼, 돈 등에 관한 생활적인 권면과 함께 다른 교훈을 피하고 말씀을 전하는 인도자들의 행실을 주의하여 보되 그들의 믿음을 본받고 순종할 것을 당부하는 신앙공동체의 신앙생활에 대한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앞서 나온 권면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해 나아가며 하나님께 찬미의 제사를 드려야 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예배로써의 제사만이 아닌 예수님께서 성문 밖에서 고난을 당하신 것처럼 온전한 예배와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든 영역에서 기쁨의 제사를 드려야 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선을 행하고 서로 나누며 살아가야 할 우리 삶의 모습을 말합니다.

 

말씀과 나눔

<질문1> 히브리서 저자는 누구를 사랑하고 대접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까? (1,2)

형제와 손님

 

(설명) 형제 사랑하는 것은 내적 교제, 손님을 대접하는 것은 외적 교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인의 교제의 기초입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는 말씀처럼 예수님의 새 계명을 따라 계속 되어야 할 우리의 기초와 토대이며,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야 할 우리의 의무인 것입니다.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형제는 혈육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부르심을 받은 지체를 의미합니다. 형제 사랑이라는 필라델피아라는 단어는 신약에서 6번 등장하며 ‘그리스도인들이 형제들인 서로를 향하여 품는 사랑’을 뜻합니다. 형제를 계속해서 사랑하라는 것은 예수님 안에서 친교하며 서로 밀접한 관계 가운데 머무르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손님은 형제와 달리 낯선 사람, 이방인, 나그네를 뜻합니다. 따라서 손님 대접은 익숙하지 않은 이에게 베푸는 사랑을 말합니다. 손님을 대접하는 것은 교회가 섬기고 나타내야 할 모습입니다. 교회 안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섬길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섬김을 나타내야 합니다. 더불어 히브리서 저자는 창세기 18장에 아브라함이 대접했던 나그네가 여호와의 사자였음을 인용하여 손님 대접에 힘쓰기를 말하고 있습니다. 형제를 사랑하고 손님을 대접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주의 자녀들이 이 세상에서 아름답게 살아가는 신앙생활의 핵심임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질문2>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인도하는 자들의 믿음을 본받으라고 하면서 무엇을 주의하여 보라고 합니까? (7)

그들의 행실의 결말

 

(설명) 이것은 성도들이 신앙생활 하는 데에 있어서 실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말한 것입니다. 결국 바르게 신앙생활하려면, 영적인 리더들을 통하여 잘 배우고 그들을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행실의 결말을 주의하여 보라’는 것은 그들의 신앙을 점검해보고 그리고 받아들이거나 따르는 비판적인 관점에서의 권면이 아닙니다. 다만 그렇게 말씀으로 살아가며, 예수 그리스도를 따랐던 그들의 삶의 결과를 보면 그것이 얼마나 바른 길이고 아름다운 것인지 확인할 수 있으므로, 그렇게 확신을 가지고 은혜를 받고 신앙생활을 하라고 하는 일종의 강조의 표현입니다. 참된 영적인 지도자는 말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말한 것을 삶으로 증거하면서 가르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여기에 한 가지 덧붙여 있는 메시지는 너희들도 이렇게 말씀과 그 삶의 행실이 함께 일치하는 그런 신앙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나눔 1) 형제를 사랑하라는 말씀에 비추어 공동체 안에서 지체를 사랑한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

 

<질문3> 예수님께서 자기 피로써 백성을 거룩하게 하려고 고난을 받으신 곳은 어디입니까? (12)

성문 밖

 

(설명) 10-14절의 내용은 이스라엘 백성을 거룩하게 하기 위해서 속죄 제물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대속죄일은 구약시대에 백성들의 죄를 사함받기 위한 날이었고 이 날에는 두 마리의 염소를 잡았습니다. 첫 번째 염소는 각을 뜬 후 육체는 영문 밖에서 불사르고 피는 지성소에 있는 언약궤 위에 뿌렸고, 두 번째 염소는 광야로 내보내 죽게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온 인류의 죄를 위하여 죽으실 때,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문 밖인 골고다에서 죽으셨습니다. 이점을 강조하면서 다시 한 번 예수님의 죽으심이 대속적인 영적 제사였음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특히 12절에서는 그 중에 ‘성문 밖’을 강조하는데, 이것은 단지 예수님의 죽으심이 대속죄일의 그 제물과 동일하다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 신앙이 바로 그런 고난을 기꺼이 감당하는 그런 신앙인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어지는 13절에 말한 것처럼,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 밖으로 나아가는 신앙, 그것이 바로 십자가 신앙이라는 것입니다. 당장은 힘들고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처럼 보여도, 결국 그 모든 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죄를 이기고 승리하는 바로 그 신앙을 강조한 것입니다.

 

<질문4>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사는 무엇입니까? (16)

선을 행하며 서로 나누어 주는 것

 

(설명) 15절은 하나님과의 관계, 16절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사를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의 고백 뿐 만 아니라 그 믿음이 선을 행함과 나누어주는 것으로 나타내는 삶을 말합니다. 이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으로 표현되는 대계명(마 22:37-40)의 말씀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제사로 다시 제시됩니다. 이론적인 신앙과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화목에서만 그치는 신앙이 아닌 혹은 인간적인 섬김과 봉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 신앙이 아닌,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와 더불어 하나님이 사랑하라고 주신 사람들을 섬기고 사랑하는 것이 같이 행해지는 것이 바로 온전한 제사라는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나눔 2) 기쁨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신앙의 고백과 믿음의 행함이 있는 삶으로 예배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한 삶으로 예배를 드린 경험을 나누어봅시다.

 

 

기도믿음의 고백과 행함이 있는 삶을 살아가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첨부파일 : 20191027-soonjang.hw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