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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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출전하지 아니하다 - 2023/06/11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23-06-11 09:55
조회
851

다윗이 출전하지 아니하다

( 본문 : 사무엘상 29:1-11 )

 

 

본문 배경

매번 하나님께서 사울의 손에서 다윗을 구원하셨지만, 사울의 계속된 추격에 생명의 위협을 느낀 다윗은 믿음의 한계에 도달한 듯, 블레셋의 군주 중 한 명인 아기스에게로 망명하게 됩니다. 그 결과 육체적으로는 안전할 수 있었지만, 정신적으로는 이중생활을 해야만 했습니다(27장). 하지만 아기스 왕은 이스라엘과 싸우기 위해 군대를 소집하였고, 다윗에게도 전쟁에 참여할 것을 명령합니다(28:1). 이에 다윗은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자신의 동족인 이스라엘과 싸워야 하는 진퇴양난의 심각한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이는 자신의 생각을 앞세워 이방의 왕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떠남으로 스스로 자초한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아니라, 이스라엘의 원수가 될 위기의 순간, 하나님께서는 개입하셔서 놀라운 방식으로 다윗을 보호하시고 지키시게 됩니다. 비록 다윗 개인의 어리석은 판단과 실수로 인한 위기이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다윗에게 주신 하나님의 소명을 친히 이루어 가십니다.

 

 

질문1 블레셋과 함께 이스라엘을 치러 나가는 다윗에 대하여 블레셋 방백들은 어떤 의견을 밝히며 반대합니까? (4)

우리와 함께 싸움에 내려가지 못하리니 그가 전장에서 우리의 대적이 될까 하나이다

 

(설명) 당시 블레셋은 다섯 개의 독립된 도시로 5인의 방백(군주, 지휘관)이 절대적 왕권을 갖지 못하고 방백회의에서 함께 의견을 나누며 부족의 위기를 극복해 가는 나라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다곤과 아스다롯 등 여러 신들을 섬기며, 그 신들의 이름으로 전쟁을 일으키는 국가였고, 특히 인접한 이스라엘을 오랫동안 괴롭혀 왔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게는 항상 원수처럼 대적하는 나라였는데, 본문에서도 사울과 이스라엘을 치러 나가려 할 때, 사울의 신하 다윗이 블레셋의 편에서 참전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블레셋 방백들이 듣게 됩니다. 이에 다윗이 만약 이 전쟁에서 사울의 편에 다시 서기 위하여 블레셋을 배반한 후 도리어 블레셋의 대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다윗의 참전을 반대하는 자들이 생겨나게 된 것입니다. 이는 다윗이 이스라엘 사람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보이며, 하나님의 권능을 행한 여러 행적들이 있기 때문에 일어나게 된 일입니다. 다윗의 분명한 행적과 정체성이 블레셋 군주들로 하여금 이런 고민들을 갖게 한 것입니다.

 

나눔1자신이 속한 지역과 공동체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을 갖고 살아가고 있나요? 내가 그리스도인인 줄 알게 되어 일어났던 크고 작은 일들이 있다면 함께 나누어봅시다.

 

 

질문2블레셋 군주들은 다윗의 참전 문제를 어떻게 결정하나요? 또한 동족과의 전쟁이라는 위기에 빠졌던 다윗의 상황은 어떻게 해결됩니까? (6, 9, 10)

수령들이 너를 좋아하지 아니하니(6)

블레셋 사람들의 방백들은 말하기를 그가 우리와 함께 전장에 올라가지 못하리라(9)

새벽에 일어나서 밝거든 곧 떠나라(10)

 

(설명) 블레셋의 방백들은 다윗은 오랫동안 이스라엘 사람으로 여러 승전보를 거둔 이스라엘의 영웅이기에 그가 참전하게 되면 오히려 블레셋의 대적이 될 수 있다 판단하여 결국 그를 전쟁에 참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이러한 블레셋 방백들의 의견을 종합하여 아기스는 다윗에게 날이 밝자마자 아벡을 떠나 블레셋으로 돌아갈 것을 명합니다. 이 일을 통해 다윗은 진퇴양난의 위기에서 동족 이스라엘과 싸우지 않고, 또한 아기스 왕에게도 전혀 의심받지 않는 상태로 자신의 거처인 시글락(27:5-6)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는 모든 나라와 민족을 다스리시는 하나님께서 블레셋 지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시고, 비록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이방인의 신하가 되어 있는 다윗이지만, 그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사용하시려는 당신의 계획을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표시로 전투에 참전할 수 없도록 섭리하신 결과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1) 인간의 실수와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당신의 뜻을 성취해 가신다는 것과, 2) 당신이 택하신 자를 결코(그가 일시적으로 범죄의 자리에 있다 할지라도) 버리지 않으실 뿐 아니라 피할 길을 예비해 주신다는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고전 10:13).

 

 

 

 

 

나눔2 내가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에 겪었던 곤경과 위기가 있었나요? 그 상황 속에서 예상치 못했던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

 

 

 

 

 

 

기도고난이 올 때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며,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승리하며 살기를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