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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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책망과 은혜 - 2022/11/27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22-11-27 08:44
조회
976

하나님의 책망과 은혜

( 본문 : 에스겔 449-14)

 

 

본문 배경

에스겔 40장부터는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새로운 성전에 대한 환상을 보여주심으로써 하나님께서 어떻게 자신의 백성들을 회복시키실지를 알려주시는 내용입니다. 그 중 에스겔 44장은 성전 내부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고 있는데, 오늘 본문은 타락한 제사장들을 책망하면서도 그들을 회복시키는 내용입니다. 오늘 말씀에 나오는 ‘마음과 몸에 할례를 받지 아니한 이방인’이라는 표현은 앞선 7절에도 이미 나온 표현으로 이방인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제사장들 가운데 그 중심이 온전히 헌신되지 않은 타락한 제사장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우상을 숭배할 때, 그들에게 경고하며 말리기보다 오히려 부추기며 함께 타락했던 제사장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표현은 성전에서 제사를 섬기는 제사장들을 책망하고 비하하는 표현인 것입니다.

하지만 그 심판의 내용이 특별합니다. 그들을 내어 쫓거나 버리는 것이 아니라, 일반 레위인들이 하는 낮은 봉사의 일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결국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스스로 교만해진 그 마음을 낮추어 진정으로 겸손하게 섬기는 성전 봉사를 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성전의 회복이이기 때문입니다.

 

 

말씀과 나눔

<질문 1> 하나님은 레위인들이 앞으로 어떠한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까? (11)

성전의 문을 맡는 자가 됨

백성들이 가져오는 희생물을 잡는 자가 됨

 

(설명) 레위 족속은 하나님을 섬기는 일과 제사장의 일을 감당하는 자들로서 누구보다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레위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주신 특권으로 인해 교만해지면서, 그것을 그릇되게 사용했습니다. 그것이 그들이 우상숭배를 하면서 타락하게 된 이유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회복되는 새 성전에서 하나님은 레위인들에게 준 제사장의 직분을 박탈하신 후 그들에게 성전의 문지기가 되거나 제사를 드리러 오는 백성을 돕는 일 등의 성전에서 ‘수종’드는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완전히 내쫓지 않으시고 이 일들을 감당하게 하신 이유는 하나님께서 레위인들을 완전히 버린 것이 아니라 그들이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께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이를 통해 레위인이 제사장의 직분을 감당할 때보다 하나님과 더 깊고 온전한 관계를 누릴 수 있게 하셨습니다.

 

 

나눔 1) 우리는 여러 상황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있습니다. 각자 어떤 방식으로 하나님을 섬기는지, 그 일에 감사하는지 혹은 소홀히 여긴 적은 없는지 나누어 봅시다.

 

 

 

<질문 2> 레위인들은 하나님께 책망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하나님께 은혜를 입고 있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은혜를 입고 있는 증거는 무엇입니까? (14)

성전을 지키게 하고 성전에 모든 수종드는 일과 그 가운데에서 행하는 모든 일을 맡기리라

 

(설명) 하나님께서는 레위인들에게 성전을 지키게 하고, 성전에서 수종드는 일을 맡기실 때 일부의 일이 아니라 ‘모든’ 일을 맡기셨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모든’ 일을 맡기셨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여전히 레위인들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계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죄를 범한 사람들을 책망하시지만, 책망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자신의 백성들에게 용서받을 기회를 주셔서 그들을 회복시키시고 지속하여 자신의 일을 맡기시는 자비의 하나님이십니다.

 

 

 

나눔 2) 하나님은 죄를 책망하시면서도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여전히 은혜를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나의 연약함으로 실패하였을 때,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시며 실패했던 일을 다시 온전히 맡기신 은혜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