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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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공의를 행하라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22-12-04 08:39
조회
767

정의와 공의를 행하라

( 본문 : 에스겔 459-17)

 

본문 배경

오늘 본문은 새로운 성전에서 이스라엘이 회복해야 할 사회·경제와 예배의 모습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1-8절에서 제사장에게 기업을 분배했는데, 그것이 세상의 기업처럼 그들에게 땅을 준 것이 아니라, 영적인 기업 분배이기에, 그 땅을 통치하는 왕이 어떻게 그 땅을 통치하면서, 영적인 예물을 드리는 것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규례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본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언급된 도량형의 단위들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호멜(부피를 나타내는 단위, 약 220리터), 에바(곡물 측량 단위, 10분의 1호멜, 약 22리터), 밧(액체의 측량 단위, 10분의 1호멜, 약22리터),세겔(무게의 단위로 약 11.5그램), 게라(무게 단위로 20분의 1세겔, 약 0.5그램), 고르(곡물 측량 단위, 약 220리터)입니다. 이런 단위들은 이스라엘이 경제생활을 하거나, 예물을 드릴 때 하나님이 정하신 기준과 원칙에 따라서 정직과 공정을 행해야 함을 나타냅니다. 9~12절까지는 이런 도량형의 단위를 가지고 이스라엘 민족이 사회·경제생활에서 지켜야 할 원칙들을 언급하고 있으며, 13절 이후부터는 예물을 드릴 때에도 원칙에 따라 먼저 군주에게 바치고, 군주는 본문에 제시된 원칙에 따라 하나님 앞에 예물을 드려야만 했습니다. 이런 모습들은 이스라엘이 사회생활 뿐만 아니라 예물을 드리는 것에 있어서도 거짓이나 스스로의 판단이 아닌 철저한 하나님의 원칙과 기준에 의해서 드려야했음을 가르쳐줍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군주의 역할을 강조해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군주는 하나님의 대리인이자 관리인입니다. 그러므로 군주는 정의와 공의를 시행하며, 하나님의 율법으로 나라를 다스려야만 했습니다(9~12절). 군주가 하나님 앞에 드릴 예배의 의무도 분명합니다(13~17절). 예배의 의무를 다해야 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군주는 하나님의 대리인임을 확인함과 동시에 백성들에게도 참된 예배의 모범이 무엇인지 보여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말씀과 나눔

<질문 1>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에게 백성으로부터 무엇을 그치라고 말씀하셨습니까? (9)

포악과 겁탈을 제거하여 버리고, 내 백성에게 속여 빼앗는 것을 그치라

 

(설명)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사회에서 이루어져야 할 거래들에 대해 도량형의 단위까지 세밀하게 언급하시며, 하나님이 정해주신 기준과 원칙에 따라 그들의 사회가 이루어져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이것은 겉으로는 세상 권력이 통치하고 있지만, 실제적으로는 하나님의 통치 가운데 있기에, 불의와 폭압은 그 사회 가운데서 있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제사장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영적인 일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한다고 한다면, 왕은 구체적인 통치를 통해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본문은 종교적인 것과 실제의 삶의 모습이 결코 분리되지 않는 참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군주(통치자)들은 권력을 남용하여 포악하고 겁탈하는 행위를 버려야하며, 백성들도 속여 거래하는 것을 멈추어야만 합니다. 그들은 단지 하나님이 맡기신 청지기 권력이기 때문입니다.

 

나눔 1)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하나님이 주신 절대적인 법과 규칙들이 있음에도 이러한 것을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과 판단에 따라 거짓되거나 왜곡되게 행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봅시다.

 

 

 

<질문 2> 13-15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 앞에 드릴 예물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백성들은 이 예물을 누구에게 바쳐야 했습니까? (16)

이스라엘의 군주에게 드리고

 

(설명) 백성들은 군주(통치자)에게 예물을 바치고, 군주는 그 예물을 규율에 따라 성소에 바치게 됩니다. 이는 군주가 백성의 대표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대리 통치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에, 그들은 자신들이 관리하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임을 기억해야만 했습니다. 그들에게 주어진 예물은 사명감을 갖고 하나님의 법과 원칙에 따라 관리해야 했으며, 일부는 하나님께 예물로 드려 이스라엘 안에 온전한 예배가 드려지도록 해야만 했습니다. 더불어 군주는 예배의 모범을 백성들 앞에서 보여야만 했는데, 그들은 명절과 절기 때마다 예배를 지켜 나가는 모습을 보이고, 백성들의 속죄를 위해서도 제사 예물을 갖추어야만 했습니다. 이것은 백성이 온전한 예배로 나아오도록 이끌 책임이 군주에게 있으며, 백성이 죄로부터 돌이키는 삶을 살도록 이끌어야 하는 책임 역시 군주에게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진정한 의미의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를 이루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친 종교적인 신정 국가가 아니라 영적으로 균형을 갖춘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나눔 2) 내가 리더십을 발휘해야 될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나의 예배와 삶의 모범을 통해 영향력을 주어야 할 사람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앞으로 그들에게 어떤 예배와 삶의 모범을 보여야 하는지 함께 나누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