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순장지침서

섬김 - 2023/03/12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23-03-12 08:37
조회
856

제목 : 섬김

( 본문 : 마가복음 10:32-45 )

본문 배경

오늘 본문은 유월절 어린양과 같이 예수님께서 수난을 당하시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길에 일어난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따르는 무리들 보다 앞장서서 서둘러 올라가셨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은 놀라고 뒤따르는 무리들도 두려워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미 두 번 예고한 수난(8:31, 9:31)이 생각나서 불길한 마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제자들에게 예수님께서는 다시 한번 자신이 예루살렘에 올라가서 당할 죽음과 부활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셨습니다(33, 34절). 그런데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요한 형제는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 하나는 주님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 자리에 앉게 해달라고 청원하였습니다(35절). 옆에서 이 대화를 들은 나머지 제자들은 이들을 향해 화를 내었습니다(41절). 자기들보다 이 형제들이 더 높은 자리에 앉기 위해 선수를 쳤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올라가면 수난당하실 것을 모든 제자들에게 분명히 말씀하셨지만 이 말씀을 믿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예수님이 왕이 될 것으로 믿고 서로 높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는 것입니다.

묵상 나눔
  1. 야고보와 요한은 하나님 나라가 임하면 예수님의 좌우편에 앉게 해달라고 간청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예수님께서는 어떤 대답을 하셨습니까? (38)

너희가 구한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

(설명) 예수님께서는 이미 두 번 자신의 수난을 예고하였습니다(8:31, 9:31). 처음 자신의 수난을 예고하셨을 때 베드로는 예수님께 강하게 항의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베드로를 강하게 꾸짖어 시면서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고 하시고 또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고 강하게 책망하셨습니다(8:32-33). 그리고 얼마 후 갈릴리 가운데를 지날 때 제자들에게 또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가르치셨습니다(9:30-32). 그리고 이제는 수난을 당할 예루살렘을 향하여 가시면서 다시 한번 자신의 수난을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10:33-34). 하지만 두 형제는 그동안 예수님의 많은 기적과 능력을 보았고 또 높은 산에서 예수님께서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형(9:2-8)되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예수님은 다윗왕의 후손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실 메시야라고 생각했고, 예수님께서 왕의 성읍인 예루살렘에 올라가시는 것을 왕의 ’영광‘으로 가는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 예수님의 좌우편 자리를 앉게 해달라고 간청한 것입니다. 제자들은 3년 동안 예수님과 동거동락했고 예수님께서 진리의 말씀으로 가르치신다는 것을 아는데도 이 말씀은 믿지 않고 자신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왜 일까요? 그것은 높아지려는 욕심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높아지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다른 사람의 섬김을 받기를 원합니다. 이것은 스스로 제어하기 힘든 인간의 본성입니다. 그래서 바른 진리의 말씀을 들어도 진리보다도 우리의 욕망을 만족시키는 말씀만 취사선택하고 이에 따라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이들의 마음을 아시는 예수님께서는 정말 안타까운 마음으로 ‘너희가 구하는 것을 알지 못하는도다’고 대답하셨습니다(38). 그들이 구하는 ‘자리’는 예수님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실 것이고(40), 또 예수님이 받으실 ‘영광’도 그들이 기대하는 세상의 영광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받으실 영광은 고난의 잔과 죽음과 부활의 세례를 통과한 후에 받으시는 영광입니다.

나눔1신앙생활을 하면서 높아지려고 한 경험이 있다면 서로 나누어봅시다.

묵상 나눔
  1.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어떻게 하면 크고 으뜸이 될 수 있다고 말씀하십니까? (43,44)
섬기는 자, 모든 사람의 종 (종과 같이 모든 사람을 섬김)

(설명)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을 집권한 세력은 헤롯 왕가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지위와 권력을 이용하여 자기 목적을 이루고 이권을 취득하였습니다. 마음대로 백성을 압제하고 주어진 권한을 함부로 행사하고 또 이렇게 권력을 사용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였습니다. 이것이 으뜸이 되려는 세상 사람의 마음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무시당하지 않고 손해 보지 않고, 낮은 ’을‘이 아닌 높은 ’갑‘이 되어서 권세를 누리며 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정말 충격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43, 44). 하나님의 나라에서는 크고자 하는 사람은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고,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피라미드‘ 구조의 가장 꼭대기에서 권세를 부리는 것을 원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거꾸로 된 피라미드‘와 같습니다. 피라미드 꼭대기에 있는 사람은 가장 낮은 곳에 있게 되고, 가장 밑에서 모든 사람을 섬기는 것입니다. 말은 쉽지만 실천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말씀입니다. 누가 이 말씀을 이해하고 실천하려고 할까요? 그래서 예수님께서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45절).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친히 섬김의 모범을 보여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고, 가장 낮은 곳에서 섬기셨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섬김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죽기까지 자신을 낮추신 예수님을 이렇게 높이셨습니다. 엡 1:20-22, “그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과 주권과 이 세상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이것이 바로 기독교의 섬김의 원리이고 높아지는 비결입니다.

나눔2종과 같이 진심으로 다른 사람을 섬긴 경험이 있다면 서로 나누어봅시다.

기도세상적인 욕망을 이기고 진정한 섬김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