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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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하지 아니하더라 - 2022/09/25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22-09-25 18:35
조회
1423

회개하지 아니하더라

( 본문 : 요한계시록 16:1-11 )

본문 배경

오늘 본문은 계시록 11장 말미에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면서 시작된 일곱 대접 재앙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치는 말씀입니다. 그 일곱 대접 재앙 중 첫 번째부터 다섯 번째 대접의 재앙 내용이 순차적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본문은 짐승에게 속한 불신자들과 이 세상이 이제 하나님께 어떠한 재앙을 받게 되는지를 예언해 줍니다. 이것은 출애굽 당시의 열 가지 재앙과도 많이 비슷하면서, 또한 전형적인 ‘파루시아(주의 재림)’ 때에 일어날 환란과 재앙의 현상이기도 한 것이어서 이것이 종말과 아주 가까운 상황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먼저 불신자들은 독한 종기로 고통 받게 되고, 바다가 오염되는 재앙이 있게 됩니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사람들이 마시는 강물이 피로 변하는 재앙이 일어나고, 뒤이어 불로 태우는 태양과 흑암의 재앙을 통해 심판의 고통이 사람들에게 임합니다. 여기까지 네 번의 대접은 천재지변과 환경적 재앙을 말하는데, 다섯 번째 대접부터는 영적으로 악한 자들의 영적 대적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렇게 심판을 받으면서도 오히려 더 완악한 악한 자들의 모습이나 하나님께 대하여 대적하고 전쟁을 일으키는 이야기들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말씀과 나눔

<질문 1> 본문에서는 총 몇 가지 대접의 재앙이 나오고 있습니까? 각 대접의 재앙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말해봅시다.

첫 번째 대접 (2) 독한 종기가 나더라

두 번째 대접 (3) 바다 가운데 모든 생물이 죽더라

세 번째 대접 (4) 강과 물의 근원이 피가 되더라

네 번째 대접 (8) 해가 불로 사람들을 태우니

다섯 번째 대접 (10) 나라가 어두워지고 사람들이 아파서 자기 혀를 깨물고

 

(설명) 일곱 대접 재앙 중 다섯 가지 대접 재앙은 출애굽 때의 열 가지 재앙과 유사합니다. 이 유사점은 재앙의 종류나 순서가 아니라 그것이 담고 있는 주제적 상응성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구원해 내신 것처럼, 신약시대에도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와 사탄의 권세, 그리고 사망에서 벗어나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새로운 출애굽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골1:13) 이처럼 요한계시록에서도 출애굽의 주제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는 새로운 모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제2의 출애굽을 경험한 새 이스라엘 백성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일곱 대접 재앙은 물리적인 세상의 붕괴나 세상의 악에 일조한 개인들에 대한 심판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이 땅의 교회, 하나님의 백성을 박해하던 대적들을 제거함으로써 박해를 끝내는 것을 주된 의미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 대적들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도 하나님을 비방하고 자신들의 행위를 회개하지 아니함으로 그들의 정체성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나눔 1) 지금 이 시대에 하나님의 대접 재앙이 부어졌다고 보이는 현상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나누어봅시다.

 

 

<질문 2> 하나님이 대접 재앙을 통해 심판하시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표현하고 있습니까? (5, 7)

의로우시도다

(설명) 하나님이 행하시는 심판은 우상 숭배자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에 지극히 의롭습니다. 출애굽이 하나님의 백성을 내보내지 않은 완악한 애굽을 향한 심판이었던 것처럼, 어느 시대든지 악한 세대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악을 범하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시면서 성도들로 하여금 죄악에 대하여 회개하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의로우심을 거듭 말씀하고 계십니다. 또한 계시록을 보는 신앙의 사람들에게 세상이 불의하게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은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진리가 선포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심판이 공의로운 이유에 대해 성경은 “성도들과 선지자들의 피를 흘렸으므로”(계16:6) 라고 말합니다. 즉 성도를 박해한 자들에게 그에 합당한 심판으로 되갚으시기에 하나님의 심판은 합당하며 의로우십니다.

 

 

나눔 2) 하나님의 심판은 합당하며 의롭습니다. 이 사실을 믿으며 살아온 신앙의 삶 가운데서 받았던 영적인 유익을 나누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