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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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형제처럼 - 2022/10/30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22-10-30 08:44
조회
774

사랑하는 형제처럼

( 본문 : 데살로니가후서 36-18)

 

 

본문 배경

사도 바울은 데살로니가 성도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기 전 마지막 당부의 말을 하고 있습니다. 게으르게 행하고, 교회의 가르침대로 행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대로 살아가는 형제들을 떠나라고 말합니다. 여기에서 그들이 게으르고 일하기 싫어하는 것은 단순히 성품이나 생활 태도가 잘못되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주의 날이 이르렀다’(살후 2:2)는 거짓된 자들에게 영적으로 미혹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것은 영적인 문제이고, 악한 죄의 모습입니다. 사도 바울은 그런 자들에게서 떠나라고 말합니다. 영적인 악한 죄, 특히 그것이 미혹하는 것일 때에는 단호하게 거절하고 떠나야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다가 아니고, 일단 그렇게 떠나고 그들과 교제하지 않지만, 그들을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닌 그들을 조용히 권면하며(‘조용히 일하여 자기 양식을 먹으라’), 원수처럼 생각하지 말 것과 사랑하는 형제에게 하듯 권면하라고 말합니다. 그들의 잘못을 경계해야 하지만 그들을 돌보아야 할 책임을 저버리지 않기를 당부합니다. 이것은 철저하게 마귀의 공격을 이기는 관점에서의 권면인 것입니다. 마귀에게 넘어가지 않고 자신들을 지킬 뿐 아니라, 그렇게 지키겠다고 공동체와 지체를 잃어버리는 패배를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정말 어려운 싸움이기에 ‘선을 행하다가 낙심하지 말라.’라는 권면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말씀과 나눔

<질문 1> 사도 바울은 어떠한 형제로부터 떠나라고 명합니까? (6)

게으르게 행하고, 전통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모든 형제

 

(설명) 게으르다’는 말은 11절과 같이 경제적으로 게으른 상태를 말하기도 하지만, 7절에서는 무질서한 상태를 뜻하기도 합니다. 게으른 자들의 행동은 값을 지불하지 않고 음식을 먹으며, 일하지 않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고, 도무지 일하지 아니하고 일을 만들기만 하는 자라고 표현합니다. 그들의 행동은 잘못된 믿음으로부터 기인합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게으르게 행동하는 것과 전통대로 행하지 아니하는 것을 연결합니다. ‘전통’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은 바른 신앙을 가리킵니다. 결국 이들의 게으름은 사도들의 가르침이 아닌 2장 2절의 ‘주의 날이 이미 이르렀다’는 거짓 선지자들의 잘못된 메시지에 미혹됨으로 나타나는 행동인 것입니다.

 

 

나눔 1) 신앙생활을 하면서 나의 영적 게으름이 이전에 문제가 되었거나 혹은 지금 문제가 되고 있다면 구체적으로 나누어 봅시다.

 

 

 

<질문 2> 바울은 게으르게 행하고 순종하지 않는 사람을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권면하라고 말합니까?

(15)

원수처럼 생각하지 말고 형제 같이 권면하라

 

(설명) 사도 바울은 게으르고 전통대로 행하지 않는 모든 형제들을 떠나라고 강력하게 말하며(6절), ‘일하지 않으면 먹지도 말게’하며(10절), ‘그들이 가르침에 순종하지 않거든 사귀지 말고 부끄럽게 하라’(14절)고 이야기합니다. 이는 잘못된 가르침을 따르며 사는 이들을 엄중히 꾸짖으며 그들의 행동을 스스로 부끄럽게 여기게 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그들을 대할 때에 미워하며 원수처럼 생각하는 것이 아닌 형제 같이 권면하라고 이야기하며, 선을 행할 때 낙심하지 말 것을 강조합니다. 영적인 의미에서 형제를 원수처럼 생각하는 것은 마귀의 공격에 넘어가는 것입니다. 형제의 게으름에 대해서 강력히 징계하지만 그들을 향한 비난이 아닌 권고하며 그들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그들의 잘못된 선택과 행동으로부터 영향 받지 않도록 스스로를 주의하며 자신을 보호해야 하지만, 동시에 그들을 미워하는 것이 아닌 그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돌이킬 수 있도록 권면하며 계속해서 그들이 돌아오도록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나눔 2) 교회의 지체들을 형제로 여기며 권면해야 하지만 오히려 원수처럼 대하거나 대적한 적이 있다면 함께 회개하는 시간을 가져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