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장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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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더럽혔으니 - 2022/07/03

작성자
hosannaho
작성일
2022-07-03 09:03
조회
2647

스스로 더럽혔으니

( 본문 : 에스겔 221~16)

본문 배경

본문의 시점은 에스겔이 아직 예루살렘의 멸망 소식을 듣지 않았을 때입니다. 예루살렘 멸망 소식은 에스겔 33장 21절에 등장합니다. 오늘 말씀이 중요한 이유는 예루살렘이 아직 멸망하기 전으로. 하나님의 책망과 심판의 선고는 회개하여 돌이킬 수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에스겔 22장은 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유다와 예루살렘에 전하라고 맡기신 세 개의 메시지가 나오는데, 오늘 본문은 그 중 첫 번째 메시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에게 ‘피 흘린 성읍(2절)’이라 지칭하는 예루살렘을 법정에 세우고, 그들이 행한 죄의 내용들을 열거하며 심판을 선고하라고 위임하는 형식으로 심판의 메시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선지자는 예루살렘을 향하여 ‘스스로 더럽히는 성’이라고 거듭하여 말하며(3,4절), 그들의 구체적인 죄악의 내용들을 열거합니다. 그것은 크게 ‘피 흘림’과 ‘우상을 만들어 스스로 더럽힌 것’ 두 가지입니다.

‘피 흘림’이라는 것은 권세를 가지고 생명을 학대하며 힘없는 자들을 착취한 것과 부모에 대하여 불순종 하는 등 권위와 질서를 무시하는 죄악을 말합니다. 우상을 만들어 스스로 더럽힌 것은 거룩한 성물을 더럽힌 것과 성적인 타락과 음행을 행한 것인데, 특히 이것은 근친상간 등 인간이 해서는 안 되는 성적인 악행을 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들이 행한 모든 죄악들의 원인으로 ‘나를 잊어버렸도다.(12절)’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피 흘리는 범죄와 스스로 더럽히는 죄악을 버젓이 행하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보고 계시다는 것을 잊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자신을 죄악으로 더럽힌 성읍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모든 나라 중에 흩으시고, 멸망시키실 것이라 말씀하시며(15,16절), 그들이 모든 것을 잃고 난 뒤에야 비로소 ‘내가 여호와인 줄 알 것이다.’ 즉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다 보고 계셨고, 그리고 공의로 심판하셨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16절).

 

말씀과 나눔

<나눔1>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사회와 나라에도 예루살렘과 같이 스스로 더럽히는행위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 보고, 최근에 가장 와 닿았던 죄악의 모습들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나눔1 의도) 이 질문의 의도는 우리가 몸 담고 있는 이 사회에서 아직도 여전히 자행되고 있는 ‘스스로 더럽히는 행위’에 대해 우리가 성도로서 죄에 대하여 무디어지지 않고, 민감하게 반응하기 위해서 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죄악을 탓하며, ‘나는 다르다’는 식의 나눔이 아닌 나라와 민족의 현실을 품고 함께 아파하며 기도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합니다.

 

 

<나눔2> 하나님을 잊지 않기 위해서 나의 매일의 삶 속에서 반드시 지켜야 하는 원칙들이 있다면 서로 나누고, 다시 한 번 새롭게 결단해 봅시다.

(나눔2의 의도) 하나님을 잊고 방탕한 모습으로 살아가기 쉬운 우리 삶에 하나님을 잊지 않기 위해반드시 필요한 경건의 훈련이나 습관들은 무엇이 있으며 어떻게 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하며 결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행위주의나 율법적인 열심이 아니라, 하나님을 잊지 않기 위해서 매일 발버둥 치는 삶을 다시금 독려하고 결단할 수 있는 나눔들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합니다.